미국 타임지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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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에서 여성들이 겪는 성차별을 현실적으로 그려내 큰 인기를 끌었던 ‘82년생 김지영’ 열풍이 미국으로 건너갔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2020년 꼭 읽어야 할 책 100선’에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선정한 것.

타임이 1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 꼭 읽어야 할 책 100권을 발표한 가운데 한국 소설 82년생 김지영도 포함됐다.

82년생 김지영을 선정한 타임은 "딸이자 아내이고 어머니인 김지영은 매일 다른 사람으로 깨어난다"며 "이 서사는 한국의 성 불평등 현실에 대한 각주로 완성된다"고 소개했다. 

영문으로 번역된 82년생 김지영은 지난 4월 미국에서 첫 선을 보였을 당시 뉴욕타임스(NYT)는 “주인공인 김지영은 너무나 평범하다. 그게 핵심”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특히, 82년생 김지영은 해외 출판계에서도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 9월에는 미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전미도서상 후보에 올랐으며, 아시아 각국 베스트셀러에도 이름을 올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17일에는 중국 최대 규모 온라인 서점에서 중국어판 82년생 김지영이 소설 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고 발표가 있기도 했으며, 일본에서는 가장 빠른 기간에 베스트셀러에 오른 한국 소설로 기록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16년 10월에 출간된 82년생 김지영은 가부장적인 한국 사회에서의 여성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 국내에서만 130만부 이상이 팔렸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개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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