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영의 하루한줄] 바이러스에 갇힌 지구, 바이러스 전쟁에서 이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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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영의 하루한줄] 바이러스에 갇힌 지구, 바이러스 전쟁에서 이기는 법
  • 강선영 기자
  • 승인 2020.11.1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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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밖이라면 바이러스와 싸울 필요조차 없습니다. 피하기만 하면 그만입니다. 바이러스는 몸에 황급히 기생하지 못하면 곧 죽습니다. 사람이 몸을 안 대주면 그만이지요. 그러나 바이러스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니까 마구 다니면서 스스로 먹이가 되어 바이러스를 잔뜩 키워주는 겁니다. 바이러스는 백신이 아니라 반도체로 잡아야 합니다.”

 

이타북스에서 김진명 작가의 소설 '바이러스 X'를 출간하였다. 김진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그간 급박한 동북아 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의 자주성을 일깨우고 민족 정체성을 지켜나갈 길을 제시하는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써왔다. 데뷔작부터 일관된 지향성을 지켜온 그의 독보적인 행보에 대한민국 독자들은 열광하며 팬덤을 형성해왔고, 그에 대한 보답으로 모든 작품들이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는 전설을 만들어왔다.

이번에 이타북스에서 발간한 소설 '바이러스 X'는 그러한 그의 장점이 오롯이 드러난 역작이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현실 감각과 자연과학과 인문사회학을 넘나드는 광대하고 해박한 지식, 속도감 넘치는 문장으로 미증유의 팬데믹 사태에 봉착한 지구촌의 현실을 보여준다. 또한 바이러스에 의한 인류 멸종이라는 참혹하고 잔인한 미래를 예견하며 그 속에서 인류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문제작이다.
이 소설은 재미교포 로비스트인 이정한과 한국인 병리학자 조연수의 운명적인 만남과 두 사람의 활약으로 인류에 치명적일 수 있는 미지의 바이러스 X를 발견하고, 시스템 반도체 기술을 통해 바이러스를 체외에서 검출해내는 방법을 전 인류에 보급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작가 김진명은 ‘작가의 말’을 통해 “바이러스는 네 종류의 염기가 한 줄로 이어진 약 3만 바이트의 데이터일 뿐.”이라며 “이러한 인식의 전환만 이루면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손쉽게 이긴다는 강한 확신을 갖고 이 글을 썼다.”라고 말했다. 또한 “나는 이 책을 통해 인류의 나아갈 길에 대한 인식을 독자들과 같이하고 싶다. 치명적 바이러스들이 불결한 환경에 노출된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생겨나고 있다. 코비드19를 통해 우리는 바이러스가 지구 어느 곳에서 생기든 순식간에 전 세계로 전파되는 걸 여실히 보았다.

그러므로 열악한 지역의 환경을 외면한 채 우리 자신의 안전만 도모하는 이기적 행태로는 위험을 피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인류문명의 붕괴와 인간성의 상실을 초래할 뿐이다. 팬데믹은 약자와의 동행만이 인류가 나아갈 길임을 가리키는 마지막 이정표인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진명의 '바이러스 X'에서

강선영 기자 ksy@newsnb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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