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전지역 한 대형서점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이 베스트셀러 책을 읽고 있다.
 대전지역 한 대형서점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이 베스트셀러 책을 읽고 있다.

마지막까지 초박빙의 승부를 이어간 미국 대통령 선거가 조 바이든 후보의 승리로 끝난 가운데 반짝 특수를 노리는 서점가가 분주해졌다.

4년 전 11월, 트럼프가 대통령 당선을 확정지은 후 트럼프 관련 서적들이 하루 1000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호황을 누린 기억이 있기 때문.

실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 `거래의 기술`,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 신드롬` 등 트럼프 관련 도서 10여종이 쏟아지며 각 서점마다 별도의 트럼프 매대를 설치할 정도였다. 

특히, 올해의 경우 매년 반복돼온 노벨상 특수를 누리지 못한 서점가에서는 이번 바이든 당선이 또 다른 호황의 신호탄아 되길 기대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조 바이든 당선인의 자서전 이외에 바이든을 다룬 책들이 국내에는 많이 출간되지 않아 향후 얼마나 많은 바이든 관련 서적이 국내에 들어올지 지켜볼 일이다.

이번 미국 대선을 보며 처음으로 미국 정치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는 박형철씨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때는 당선 전부터 흑인 대통령 후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끌었고, 관련 책도 사봤던 기억이 있다”며 “하지만 솔직히 조 바이든에 대한 사전 지식은 그다지 많지 않아 이번  당선을 계기로 바이든에 대해 알고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든 관련 서적들은 자서전을 비롯, `조 바이든, 지켜야 할 약속`과 지난 2017년 출간된 바이든의 최신작 `조 바이든 약속해 주세요, 아버지` 등이 대선 직전 출간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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