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서점 '혐일' 논란…'일본소설' 서가에 '왜구소설' 명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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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 서점 '혐일' 논란…'일본소설' 서가에 '왜구소설' 명패
  • 전혜정 기자
  • 승인 2020.10.23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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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 서점 '혐일' 논란…'일본소설' 서가에 '왜구소설' 명패(사진=페이스북)
대전 유성구 서점 '혐일' 논란…'일본소설' 서가에 '왜구소설' 명패(사진=페이스북)

 

일본 소설 서가에 '왜구소설'이라는 명판을 붙인 대전 유성구의 한 서점이 혐일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20일 해당 서점과 이용자 등에 따르면 무라카미 하루키, 요시모토 바나나, 히가시노 게이고 등 일본 작가의 소설이 진열된 이 서가는 국외 소설과 청소년문학 사이에 있다.

왜구는 ’13∼16세기 우리나라 연안을 무대로 약탈을 일삼던 일본 해적'을 뜻하는 말이다. 현재는 통상 일본을 얕잡아 부를 때 쓰인다.

A서점이 ‘왜구소설’이라는 명판을 붙인 건 주인의 의견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점 직원은 "주인이 현재 없어서 (이렇게 표기한) 이유 등을 제가 답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일단 온라인에서는 ‘지나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네티즌들은 “합성인줄... 내 눈을 의심했다”거나 “일본이 그 정도로 싫으면 점주가 아예 일본서적을 취급하지 마시지”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일본 서점에서 혐한 도서가 베스트셀러고, ‘혐한 도서’ 코너가 별도로 마련돼 있는 것을 언급하며 “속이 시원하다”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서점을 방문한 시민 오 모 씨는 "차라리 팔지를 말아라. 일본서점에서 조센징소설로 분류하면 좋겠나? 서점은 그냥 자영업자가 아니다. 수준이 있어야 한다"고 좋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또 따른 시민 정 모 씨는 "마음 이해가 가지만 정부가 반일감정을 일으켜서 양국간 피를 보게 하는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서점 대표는 "우리는 대형서점도 아니고, 영향력이 큰 곳도 아니다. 그냥 70평 정도의 동네의 작은(231㎡) 서점이다. 내 생각을 표현한 것뿐이지 혐일 의도가 있었던 게 아니다"고 해명했다.

전혜정 기자 haejung02@newsnb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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