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살리는 문학 하겠다” 소설가 윤흥길, 박경리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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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살리는 문학 하겠다” 소설가 윤흥길, 박경리문학상 수상
  • 정란 기자
  • 승인 2020.10.2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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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집필 중인 '문신' 대표작 될 것
윤흥길 작가 (토지문화재단 제공)
윤흥길 작가

제10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의 영예는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의 저자인 소설가 윤흥길(78)작가에게 돌아갔다.

지난 22일 온라인으로 열린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윤 작가는 박경리 작가와의 특별한 일화를 소개한 뒤 “생전 박경리 선생이 항상 큰 작품을 쓰라고 하셨는데, 그 말씀이 규모가 큰 작품이 아니라 인간에 대해 진지한 성찰을 뜻한다는 것을 나중에야 이해했다"고 전했다. 

196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회색 면류관의 계절’이 당선되며 등단한 윤 작가는 이후 ‘장마’, ‘완장’ 등 여러 작품을 통해 한국현대사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과 통찰을 보여줬다.

윤 작가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생전 박경리 선생은)사람을 죽이는 문학 말고 사람을 살리는 활인의 문학을 하라고 하셨다”며 “그런 가르침들을 ‘문신’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가들이 하는 가장 건방진 말이 '내 대표작은 아직 쓰여지지 않았다'는 말인데, 아마도 '문신'이 나의 대표작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실제 윤 작가는 현재 심혈관질환 등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5부작 소설 ‘문신’의 4권 집필을 끝내고, 내년 5권 완간을 목표로 글쓰기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경리문학상 시상식은 24일 오전 11시30분 강원 원주 토지문학관에서 열린다. 앞서 23일 오후 7시30분에는 원주 백운아트홀에서 축하음악회가, 27일과 28일에는 연세대 신촌캠퍼스와 미래캠퍼스에서 강연회가 열릴 예정이다.

정란 기자 jungran@newsnb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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