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비극 앞에 무너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오늘의 BOOK PICK은 저자 조던 피터슨의 『12가지 인생의 법칙』이다.

국가적·사회적 차원에서 행복이 논의된 역사는 결코 짧지 않다. 18세기 이후 행복의 추구는 사상적으로 정당화됐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행복을 추구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보통 인생의 의미를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행복하지 않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불행하면 인생의 의미도 사라지는가. 행복은 예측할 수 없고 쉽게 사라진다. 노력한다고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목표로 삼을 수 없다. 행복이 삶의 목적이라면, 불행해졌을 때 인생은 바로 실패한 것이 되어 버린다.”

『12가지 인생의 법칙』은 영미권 최고의 질의응답 사이트인 ‘쿼라(Quara)’에 올라온 질문에 답을 쓰는 저자의 취미에서 시작됐다.

‘인생에서 누구나 알아야 할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란 질문에 40개의 법칙에 대한 답을 올렸고, 이 목록은 12만 명이 읽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책은 저자가 올렸던 답변 가운데 12개를 추려 3년 동안 집필한 것으로, 혼돈과 질서의 경계선에 있는 인생의 의미를 찾아 최악의 시기를 지나고 있을 때에라도 망가지거나 쓰러지지 않고 견딜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어깨를 펴고 똑바로 서라, 당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오직 어제의 당신하고만 비교하라, 세상을 탓하기 전에 방부터 정리하라, 쉬운 길이 아니라 의미 있는 길을 선택하라 등 모두 12가지의 법칙을 제시한다.

조던 피터슨의 법칙들이 진실하게 다가오는 가장 큰 이유는 그 자신이 감당하기 어려운 비극적인 일을 당해 힘겹게 버틴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의 진심어린 조언을 통해 의미 없는 삶을 끝내고 인생이란 바다를 현명하게 헤쳐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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