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거절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거절하는 법 알려주는 도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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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거절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거절하는 법 알려주는 도서 4
  • 고가희 기자
  • 승인 2020.10.1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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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거절하는 법 알려주는 도서 4

 

1. 석복녀 '거절당할 용기'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많은 것을 알고 있다. 공손할 것, 양보할 것, 친절할 것, 수용할 것, 희생할 것, 헌신할 것…. 나보다 남을 생각하는 삶은 숭고하다고 배웠다. 그러나 누구나 살아가면서 피할 수 없는 게 있다. 바로 거절이다. 내 멘탈을 지키고 거절하는 법은 무엇일까?

'거절 당할 용기'의 저자는 이 책이 거절에 대한 태도를 바꾸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1장에서는 거절하는 것도 당하는 것도 두려워하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2장과 3장에서 각각 거절하는 법과 거절에 맞서는 법을 설명한다. 그리고 4장에서 구체적인 ‘거절 프로젝트’ 강령을 말하고 ‘거절’로 배울 수 있는 인생의 메시지를 전하며 5장을 마무리한다.

거절하는 법 7가지는 다음과 같다.

1. 단호하게 NO라고 말하라
2. 주변의 필요 없는 조언을 거절하라
3. 드림킬러들에게 큰소리로 말하라
4. 나만의 거절 원칙을 만들어라
5. 거절한 사람과 절대 논쟁하지 마라
6. 거절할 때는 친절하게 하라
7. 단도직입적으로 거절하라

 

2. 이현우 '거절당하지 않는 힘'

누군가를 설득할 때 우리는 상대방이 아니라 자신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메시지를 정교하게 만들거나 매력적인 정보원을 찾는 데 온갖 정성을 기울인다. 하지만 설득에는 항상 상대방이 있고 그 상대방은 ‘저항’이라는 무기로 자신을 빈틈없이 보호하고 있다. 이처럼 상대방의 거센 저항이 예상될 때 설득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국형 설득 전략의 최고 권위자이자 커뮤니케이션학자인 이현우 한양대 교수는 신간 '거절당하지 않는 힘'에서 설득 현상을 저항 관점에서 접근하는 ‘거절의 심리학’을 소개한다. 그는 설득은 요란한 메시지를 만들어내고 설득자의 신뢰도를 높이는 덧셈의 과정보다는 피설득자가 스스로 설득자에 대한 불신이나 메시지에 대한 회의를 벗어던지도록 유도하는 뺄셈의 과정에 기초한다고 말한다. 

설득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상대방의 저항의 정도에 따라 거세게 반발하는 사람, 의심 많은 도마, 무관심한 사람으로 나누어 설득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저항으로 설득을 이기는 법을 알려준다. 주변 인물들을 장기 추적한 사례와 관련 심리 이론을 녹여 넣어 실용적인 가치와 학문적인 가치를 동시에 제공한다.

 

3. 수잔 뉴먼 '싫어도 싫다고 말 못하는 이 구역의 호구들을 위해 쓴 호구지책'

무리한 부탁에도 일단 ‘OK’를 외치고 보는, 거절이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이들을 위한 책이다. 편의점 심부름 등의 자잘한 요청부터 보증 등의 무리한 부탁에 이르기까지, 각 상황에 대응하는 ‘실전 언어’가 담겨 있어 자타 공인 호구라면 꼭 봐야 할 필독서이다.

저자는 거절이 어떻게 최고의 대답이 되는지를 새로운 상황과 연구들을 종합하여 소개한다. 누구도 강요한 적 없는, 혼자서 남을 신경 쓰느라 호구짓을 자처한 이들의 고정관념을 바로잡아 준다. 거절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상대로 하여금 미움받을 수 있는 행위가 아님을 일깨워주며, 죄책감을 느끼거나 관계를 망가뜨리지 않고 거절하는 방법도 제시한다.

책을 읽고 나면 무슨 질문을 언제 어떻게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곰곰이 생각하게 되며, 답변하는 속도에 있어서도 주의를 기울이게 될 것이다. 다른 사람들을 지나치게 의식해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호의를 베풀지는 않았는지, 누군가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 혹은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으려 서둘러 대답한 적은 없는지 돌아보게 한다.

 

4. 양지아링 '거절 잘해도 좋은 사람입니다'

거절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해야 할 일이 있는데도 직장 동료의 일을 대신 해주는 사람, 금전적으로 여유롭지 않으면서도 돈을 빌려주는 이들의 난감한 얼굴을 우리는 어렵지 않게 보곤 한다. 이들은 부탁을 들어주기 힘든 상황에도 애써 상대방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 정말로 해야 할 일은 뒷전으로 밀려나지만 좀처럼 거절의 말을 꺼내지 못한다. 

상대방의 비난과 실망, 이로 인해 생기는 죄책감 때문에 자신의 마음이 불편해지기 때문이다. 이 마음 약하고 선량한 사람들은 대부분의 의사결정을 할 때 상대방의 생각과 가치관, 기분을 우선시한다. 그리고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면 ‘나’와 ‘상대방’을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경계가 허물어지고, 결국 ‘나’라는 존재는 지워진 채 상대방의 의지에 따라 행동하게 된다. 상대방에게는 어떤 부탁이든 척척 들어주는 ‘좋은 사람’이지만 정작 나 자신에게는 좋은 사람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대만의 유명 심리상담사이자 이 책의 저자인 양지아링은 타인에게 쉽게 휘둘리는 것, 타인이 계속해서 무리한 부탁을 해도 거절하지 못하는 것은 ‘심리적 경계선’이 모호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심리적 경계선이란 심리적으로 견딜 수 있는 한계를 뜻한다. 

이 경계선이 명확한 사람은 타인이 무리한 부탁을 하면 자신의 경계선을 드러내며 자연스럽게 거절하지만, 경계선이 모호한 사람은 난처한 요구도 끝내 거절하지 못한 채 억울하고 답답한 마음으로 괴로워한다.

이 책 '거절 잘해도 좋은 사람입니다'는 심리적 경계선이 모호하여 마음이 힘든 ‘착한 사람’들에게 경계선을 명확히 그려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을 알려준다. 지금 거절이 어려워 모든 일을 떠안고 있다면 저자가 제안하는 ‘마음 단련법’을 따라 해보자. 타인의 기분과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무리한 부탁을 단호히 거절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고가희 기자 rkgml7410@newsnb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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