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실과 피시방’ 감염 사태 두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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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실과 피시방’ 감염 사태 두고 논란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10.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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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방지 따른 차별화 정책 비판 목소리
“어떠한 곳보다 피시방 방역 철저”
‘독서실과 피시방’ 감염 사태 두고 논란
‘독서실과 피시방’ 감염 사태 두고 논란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피시방 등에서의 음식 판매가 금지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감염 방지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대전 서구에서 한 피시방을 운영하고 있는 김현수 씨는 “기본적으로 피시방은 다른 공공시설에 비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구조다. PC방의 특성상 다른 시설보다 명단 조사가 훨씬 정확히 이뤄지며 QR 코드나 전화번호로 본인 인증을 해야 컴퓨터를 쓸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피시방에 들른 날짜 시간까지 전부 기록되며 주된 콘텐츠가 게임이다 보니 대부분의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게임만 하며 헬스장이나 식당, 카페보다 마스크 착용률도 높다. 거기에 정기적으로 아르바이트생이 컴퓨터 장비를 소독한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김 씨는 독서실과 피시방 간의 감염 방지에 따른 차별화에 불만을 품고 있다. 미성년자 출입 여부의 갈등이다. 그는 “여태까지 대부분의 확진은 성인층으로부터 이뤄졌고 경제 능력에 따라 활동 범위가 훨씬 넓은 것도 성인이다. 오히려 미성년자만 출입을 금하는 정책은 분명 잘못됐다”며 “학원엔 집합해도 되는데 피시방은 가면 안 되는 이유를 모르겠다. 피시방은 다른 공공시설보다 안전한 구조고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거의 모든 학생이 매일 학원에 다니지만 반대로 피시방을 가는 학생은 훨씬 적다. 일례로 독서실이나 피시방은 구조적으로 상당히 비슷한데 독서실은 정상 영업하면서 피시방은 미성년자 출입이 안 되는 게 납득이 안 된다. 학원에선 마스크 끼고 얌전히 공부만 한다고 하는데 피시방에서도 그냥 게임만 하고 간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 씨는 “코로나19의 주된 감염은 비말을 통해 전염된다는 것이다. 말을 할 때 나오는 미세한 침방울을 통해 감염되는 것이지 공기 중에 바이러스가 떠다니면서 퍼지진 않는다. 여태까지 대거 확진자가 무더기로 생긴 사례는 모두 마스크를 착용 안 하고 부주의한 접촉을 통해 발생했다”면서 “피시방은 칸막이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피시방에서 마주 보고 대화하지 않으며 음식을 먹을 때도 혼자 먹고 당연히 먹으면서 대화도 하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피시방 사장 박춘호 씨 또한 “피시방은 식당이나 카페보다 훨씬 안전한 구조다. 그런데 여태까지 확진자가 훨씬 많이 나온 식당과 카페는 정상적으로 영업하는데 피시방은 음식 판매가 불가능한 것이 말이 안 된다. 가장 확진자가 적게 나온 피시방을 같은 중 위험시설 중 제일 방역을 까다롭게 하는 건 분명 잘못됐다”며 “피시방은 단순 PC 제공이 아닌 먹거리나 게임을 위한 환경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업이다. 고사양 게임을 위한 컴퓨터 사양, 고가의 게임 장비(마우스, 키보드, 헤드셋), 환기 시스템과 에어컨, 먹거리 등등 다양한 부분에서 돈이 나간다. 현재 피시방에서 미성년자와 음식 판매가 불가능하게 한 것은 마치 식당에서 음식을 못 먹게 하는 것이며 클럽에 20대를 출입을 못 하게 하는 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송영두 기자 duden1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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