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는다는 것은 감정을 억누르는 것입니다. 스스로는 깨닫지 못한 채 무의식적으로 지나치게 참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소진되어 무기력에 가까운 우울 상태에 빠질 위험이 높습니다. 제어 불가능한 상태에 빠지기 전에 ‘내가 지금 참고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달아야 합니다. 세상은 결국 참는 사람이 손해 보게 되어 있다"

 

‘시월드가 남편 생일을 양력과 음력 다 챙겨줘야 한다고 말한다면?’
'오랜만에 친구와 만나기로 했는데 부장이 퇴근 10분 전에 일을 던진다면?'

살다 보면 이런 빡치는 상황에 처할 때가 있다. 원래는 이럴 땐 이렇게 답을 해야 한다.

‘지난달에 생일상 차려줬는데 또 차려 주는 건 좀 그렇다고 생각해요’
혹은, ‘부장님, 저는 저녁 약속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시켜주세요.’ 이렇게 말이다.

'참지 않을 용기'는 ‘자기표현 훈련(어셔션 트레이닝)’의 일인자인 저자가 참는 게 습관이 된 사람들을 위해 더 이상 참지 않아도 상대방과 내가 모두 갈등 없이 편안한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불합리한 상황에서, 혹은 무리한 일을 요구하는 상황에서도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괜히 복잡한 상황 만들지 말고 내가 해버리지 뭐’ 하고 참고 넘기는 사람들의 특징은 두려움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렇게 할 말을 솔직히 얘기하면 더 큰 갈등 상황이 벌어질 거라는 두려움 말이다.
이에 저자는 일단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라고 생각했을 때 머릿속에 떠오르는 자기 생각을 곧바로 말로 내뱉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것이 자기표현, 즉 참지 않는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이다.

이 책을 읽으며 저자가 제시하는 해결책을 하나씩 실천하다 보면 더 이상 억울함, 분노, 짜증 같은 불편한 감정 없이 일도 관계도 편안하게, 몸과 마음은 가볍게, 무엇보다 온전한 나로 자유롭게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히라키 노리코의 '참지 않을 용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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