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지나고 선선한 공기가 이어지면서 책읽기 좋은 날씨다.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15일 대전 서구 둔산동 한 서점에서 한 시민이 베스트셀러를 고르고 있다.  이선규 기자
대전 서구 둔산동 한 서점에서 한 시민이 베스트셀러를 고르고 있다.  전우용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출판업계 역시 ‘코로나’를 키워드로 한 책들을 대거 쏟아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오프라인 할 것 없이 코로나19 관련 서적들이 도서 판매 상위권을 차지하며 국내 도서출판 업계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것.

특히, 전염병을 소재로 한 건강 도서는 물론, 비대면 시대에 따른 사회·정치·경제·종교·에세이·취미 등 전 분야에 걸쳐 코로나19를 주재로 한 도서들이 서점가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포스트 코로나를 겨냥한 서적들도 꾸준히 출간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 교보문고와 영풍문고 등 각 서점들은 앞다퉈 코로나19 관련 서적을 별도로 선별한 진열 코너를 신설하는 등 코로나 시대 영향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또, ‘김미경의 리부트’와 ‘코로나 사피엔스’, ‘코로나 투자 전쟁’ 등 일부 서적들은 기존 경영 및 경제 서적의 판매량을 따라 잡으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 천안점 손평택 차장은 “예전에도 신종플루 등 감염병이 확산된 적이 있었지만 그때는 간간히 감염병 관련 서적이 나왔을 뿐 지금처럼 관련 서적들이 쏟아져 나오진 않았다”며 “코로나19 관련 서적들은 지난 5월 이후 꾸준히 출판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관련 서적들은 감염병을 소재로 한 건강 서적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분야에서 고르게 출간되고 있다”며 “앞으로 코로나19가 장기활 될 경우 관련 서적들은 한동안 꾸준히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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