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서점에서 책을 산 영수증을 인증하면 무료로 새 책을 받을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독서를 권장하고 매출이 급감한 중소형 서점을 지원하기 위해 11월까지 지역 서점에서 5천원 이상의 도서를 구매한 영수증을 책으로 교환해주는 '2020 도깨비 책방'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2020 도깨비 책방'은 10월과 11월 마지막 주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부터 1주일 동안 열린다.

지역서점 누리집 '서점on'에 가입한 뒤 영수증을 인증하면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된 창작 도서 중 한 권을 받을 수 있는데, 행사는 준비된 책이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2020 도깨비책방'에서는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근 3년 이내 집필된 창작 도서 중 양질의 도서를 선정해 신청자에게 한 권씩 제공한다. 신청자들은 '어른 도깨비', '청소년 도깨비', '어린이 도깨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신청자들이 다양한 창작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선택한 범주 내에서 무작위로 제공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도깨비 책방’을 통해 국민들이 우리 동네 서점을 많이 방문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이동이 어려운 올 추석연휴에 책과 함께 슬기롭고 풍요로운 한가위를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서점가에서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단비같은 소식을 반기는 움직임이다. 청주에서 책방을 운영하는 정 모 씨는 "독서문화 조성, 지역서점 이용 확대 및 문화예술 관련 소비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반겼다.

아산에서 서점을 경영하는 오 모 씨도 "독자들이 예상치 못한 재미를 찾을 수 있고, 고정된 독서 취향에서 새로운 책과 만나는 기쁨을 맛보시라"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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