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꼰대의 책이야기] 우리가 사랑한 인생 청춘 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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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꼰대의 책이야기] 우리가 사랑한 인생 청춘 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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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2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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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인생 청춘 멜로   

시나리오 작가 겸 영화감독 최종현
시나리오 작가 겸 영화감독 최종현

일본 최고의 청춘 멜로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일본의 국민작가로 존경받는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 다나베 세이코가 ‘연애’를 테마로 쓴 단편소설집이다.

독창적인 캐릭터와 간결한 문체, 묘하게도 가슴을 울리는 독특한 연애소설 9편을 엮은 이 연애소설집은 1985년도 출간 당시에도 큰 주목을 받았지만 영화화 되면서 더욱 큰 각광을 받은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언젠가는 나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겠지.

우린 또다시 고독해지고.. 모든 게 다 그래.”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두 청춘의 사랑과 이별을 담담하게 그려 진한 여운을 남기는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4년, 2016년 두 번 개봉할 정도의 덕후(?)를 자랑하며 2021년 1월에는 극장용 애니매이션으로 만들어져 우리에게 다가올 예정이다. 또한 올해는 김종관 감독과 한지민, 남주혁 주연의 리메이크작 <조제>로 관객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2004년 개봉작을 연출한 이누도 잇신 감독은 원작을 통해 작품을 준비하며 누군가에겐 사랑영화, 누군가에겐 이별영화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청춘영화로 전달되도록 마음을 정하고 시나리오 작가 와타나베 아야와 머리를 마주했다고 한다. 1년 남짓의 각색 과정을 통해 장애를 가진 여성 조제와 일반 남성 츠네오의 강렬한 첫 만남부터 설렘과 벅참이 공존하는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 빛이 바래져가는 사랑으로 인해 이들이 헤어지기까지의 이야기를 차곡차곡 쌓았다. 그 결과, 스무 장 남짓한 원작 단편소설집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영화로 재탄생하게 된 것이다.

생을 관통하는 듯한 유머, 인간에 대한 날카로운 관찰로 진부함을 넘어 새롭게 사랑을 정의하고 있는 이 작품은 ‘이 시대 최고의 연애소설이자 최고의 멜로영화’라 할 만하다. ‘사랑’ 이라는 주제로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사랑의 움직임을 탁월하게 표현하고 지금껏 보지 못한 독창적인 캐릭터, 울컥하게 만드는 스토리 등 이 작품은 관객의 가슴에 짠한 울림과 여운을 깊게 새겨 놓는다.

작품을 쓴 원작자와 영상으로 구현한 영화감독이 던진 메시지처럼 말이다!

“조제, 조제, 조제.....이 이름을 정말로 좋아했다. 마지막 컷을 촬영하면서, 다시 조제를 볼 수 없을 거란 생각에 울어버렸다.” - 이누도 잇신 영화감독

“엇갈릴 운명이기에 더욱 격렬하고, 짧은 인연이기에 더욱 강렬하게 혀끝에 남는 싸한 사랑의 맛. 사랑과 죽음과 이별은 모두 같은 맛.” - 다나베 세이코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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