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공부법 도서 판매량 급증 "비대면 수업 장기화 영향"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일상의 풍경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중의 하나가 학교 수업도 온라인 수업으로 실시하게 된 것을 꼽을 수 있다. 이런 전국의 학부모와 학생들의 니즈를 빠르게 포착한 출판계에서는 최근 공부법 멘토링과 관련된 신간 출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인터파크는 최근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공부법 멘토링과 관련된 도서의 올해 9월까지 판매액이 지난해 보다 35%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대표적인 도서가 박성혁 저자의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으로 지난 7월 개정판이 나온 뒤로 종합 10위 안에 계속 머무르는 판매량을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이 도서는 10만부 넘게 팔렸다. 임작가의 '완전학습 바이블'도 베스트셀러 2위까지 오르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처럼 공부법 관련 도서 판매가 늘어난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학생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신영인 인터파크 도서사업부 과장은 "학교와 학원 모두 비대면 수업 장기화가 이뤄지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진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태도가 중요시되는 상황"이라며 "입시 선배들의 조언이나 노하우를 참고하고, 나약해지는 마음도 다잡을 수 있는 공부법 도서 판매량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공부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합격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공부합니다:게임폐인에서 의대생이 된 인생역전 공부법’, ‘강성태 66일 공부법’도 인기 상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공부법 멘토링 관련 도서들을 구매한 고객은 40대 여성이 57.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40대 남성(15.3%), 30대 여성 (10.6%) 순서로 나타났다. 성비로 보면 여성이 75.6%, 남성이 24.4%였다. 공부에 가장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하는 10대의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이 주요 구매층인 것으로 보이며 부모가 구매해서 자녀와 함께 읽는 독자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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