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더위가 물러간다는 처서가 지나면서 찜통더위도 한결 고개를 숙이는 듯 하다.  24일 대전 중구 문화동 한 서점가에서 지긋이 돋보기를 쓴 어르신들이 책을 읽으며 독서삼매경에 빠져 있다. 이선규 기자 yongdsc@newsnbook.com
 한 서점가에서 지긋이 돋보기를 쓴 어르신들이 책을 읽으며 독서삼매경에 빠져 있다. 뉴스앤북DB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로하고 독서를 통해 서로 소통하기 위해 세종시가 오는 21일부터 ‘슬기로운 랜선 독서생활’ 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국 확대에 따라 도서관 폐쇄 및 외부활동 자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의 독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복합커뮤니티센터 소재 11개 공공도서관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주요 내용은 ▲책 속의 재미있는 장면을 따라 연출 사진을 찍고 공유하는 랜선 갤러리 ▲나를 위로해준 치유 도서 정보를 공유하는 세종시민 도서보감으로, 시민이면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사진을 찍고 글을 쓰는 과정에서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가 함께 소통하는 새로운 경험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오는 10월 5일까지로 세종시 공공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URL’ 주소 또는 QR코드를 활용, 사진을 업로드하거나 게시판에 글을 작성하면 된다.

시는 참가자 전원의 작품을 소책자로 제작해 공공도서관 (부분)개관 시 배부할 예정이다. 

이홍준 세종시교육지원과장은 “이번 행사로 도서관의 사회적 역할을 지속하며 안전하게 도서관서비스를 제공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슬기로운 랜선 독서생활 참여로 세종시민들의 마음의 거리만큼은 더욱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시민 최진섭(47세)씨는 "솔직히 코로나19로 삶의 변화가 많이왔다. 마스크생활은 이제 일상이 되어버렸고 회식자리가 줄어든만큼 집콕생활이 늘어 독서시간이 많아졌다. 이 기회에 책과 가까워지려한다"며 독서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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