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웹툰이 모티브가 된 영화와 드라마 제작이 줄을 잇는 가운데 올 하반기 스크린을 노리는 다음 웹툰들이 있다.

다음웹툰은 2006년 강풀 작가의 '아파트'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약 14개의 작품이 영화, 드라마화됐다.

개봉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 다음웹툰들을 살펴보자.

 

 

1.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주연의 '승리호'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늑대소년'과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을 선보인 조성희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배우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이 출연한다. 제작비 240억 원이 투입된 대작이다.

대한민국 첫 SF영화의 포문을 열게 될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2. 조인성, 차태현, 한효주 언급되는 '무빙'

강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무빙'은 남들이 모르는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고등학생과 그 부모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무빙'은 내년 방송을 목표로 캐스팅 작업에 한창이다.  

JTBC 드라마 '미스티', '부부의 세계' 등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바 있는 모완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배우 조인성의 소속사 아이오케이 컴퍼니, 차태현의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9일 "드라마 '무빙' 출연 제의를 받고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한효주 역시 '무빙' 출연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3. 정인선, 강민혁, 안희연, 송재림 주연의 '아직 낫서른'

웹툰 ‘85년생’을 원작으로 한 ‘아직 낫서른’은 서른 살의 웹툰 작가 ‘서지원’(정인선 분)이 중학생 시절 첫사랑 ‘이승유’(강민혁 분)를 웹툰 회사 담당자로 만나게 되면서 펼쳐지는 로맨스와 서지원의 동갑내기 친구들의 좌충우돌을 그린다.

정인선은 20대의 화려한 연애들을 끝으로 이제 ‘일’에만 몰두하겠다 결심한 웹툰 작가 ‘서지원’ 역을, 강민혁은 ‘서지원’의 중학교 시절 첫사랑이자 마성의 매력남인 ‘이승유’ 역을 맡는다.

서지원은 각종 웹툰 공모전에서 수십번 고배를 마시고 25세에 드디어 당선, 서른이 되어서야 안정적인 연재 작가로 자리잡은 인물. 중학교 동창이자 첫사랑 상대인 ‘이승유’를 만나면서 다시 한 번 일상을 뒤흔드는 사랑에 빠져든다.

강민혁이 연기할 이승유는 서지원의 웹툰을 담당하는 웹툰 회사 기획제작팀 대리로, 출중한 능력에 잘생긴 외모까지 갖춘 완벽남. 

20분 내외의 총 15화로 제작되는 ‘아직 낫서른’은 8월 중 촬영을 시작해 카카오톡 기반의 새로운 영상 플랫폼을 통해 연내 공개할 예정이다.

 

4. 변영주 감독 메가폰, 강풀의 '조명가게' 

강풀의 '조명가게'는 마을에서 떨어져 어둡고 외진 곳에 위치한 조명가게를 배경으로 하여 그곳에서 일어나는 기묘한 일들을 그려내고 있다. 

죽음의 경계를 맴도는 사람들이 독립적인 시공간을 배경으로 하여 각자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알 수 없는 사람들의 사연이 밝혀질수록 하나의 시간과 공간으로 모이며, 독자들의 의문을 풀어주고 있다.

영화 '화차'의 변영주 감독은 최근 신작에 대해 "강풀 작가의 '조명가게'라는 웹툰이 있다. 리얼한 판타지다. 삶과 죽음 사이에 존재하는 이야기인데 몇 년 째 준비하고 있다. 게을러서 오래 걸린다. 캐릭터 중 5명이 중요한데 2명은 캐스팅이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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