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 너희를 갈라놓을 때까지가 출간됐다.

이 책은 당내 가장 논쟁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월간 '현대문학'을 통해 소개한 뒤에 퇴고를 거쳐 단행본으로 내놓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스물아홉 번째 책이다.

언제부턴가 그 누구도 말하지 않던 노인 혐오와 소외 문제를 제기한다.

순문학과 장르문학의 경계를 허무는 독창적 스타일을 지닌 김희선의 두 번째 장편으로, 독특한 상상력을 동원해 우리 사회가 노인을 바라보는 시선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한 마을의 노인들이 모두 사라지고 그 배후에는 '웰다잉협회', '뉴 제너레이션' 등의 이름으로 포장한 기괴한 집단이 있다.

김희선은 작가의 말에서 "세상에 침묵을 강요당하는 사람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때로 그들은 자신들의 목소리가 없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한다"면서 "그들을 대신해 말하고 싶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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