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성교육도서, 외설인가 교육인가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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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성교육도서, 외설인가 교육인가 '갑론을박'
  • 전우용 기자
  • 승인 2020.08.29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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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배포 도서 선정성 등 지적
법원서도 ‘동성애’ 위험 경고
청원 동의 5만여 명 넘어서
초등학교에 배포된 성교육도서, 문제 장면 놓고 갑론을박
초등생 성교육도서, 외설인가 교육인가 '갑론을박'

 

초등학교에 배포된 도서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도서가 동성애를 조작하는 등의 문제가 지적되면서다. 논란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으로 번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4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여성가족부가 A 초등학교 등에 제공한 동성애를 조장하고 성관계를 외설적으로 묘사하는 동화책을 전량 수거 및 배포금지해 주십시오’라고 청원글을 올린 한 청원인은 “여가부는 지난해부터 성인지 감수성, 다양성 존중, 자기 긍정 등의 가치를 기준으로 '나다움 어린이책'을 선정해 초등학교 등에 책을 배포하고 있다”면서 “여가부에서 선정해 초등학교 등에 배포한 도서들 가운데 일부는 동성애를 정상으로 가르치며 성관계 과정을 지나치게 자세하고 외설적으로 묘사한 조기 성애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 청원인은 이어 “‘동성애 조장’과 ‘조기 성애화’ 내용을 담고 있는 책들이 어떻게 여가부 선정 도서가 됐는지 도저히 납득할 수 없으며 목록 재선정과 문제 도서 전량 수거 및 재배포 금지를 부탁드린다”면서 “지난해 나다움 어린이책에 선정된 ‘우리가족 인권선언(도서출판 노란돼지)’ 시리즈 중 <엄마 인권 선언>은 두 여성 커플이 아이들을 돌보는 그림을 보여주며 동성혼을 조장하고 있다. 또 <아빠 인권 선언>도 두 남성 커플과 아이들로 구성된 가족의 모습을 제시하며 동성혼이 ‘권리’라고 아이들에게 암시적으로 가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도서는 이뿐만이 아니다. 청원인은 “<딸 인권 선언>은 딸에겐 ‘남자든 여자든 좋아하는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며 두 여자아이들이 사랑하는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그림을 보여주며 <아들 인권 선언>도 아들에겐 ‘남자든 여자든 좋아하는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며 두 남자아이의 모습을 보여주며 동성애를 조장하고 있다“며 ”자꾸 마음이 끌린다면(도서출판 시금치)>은 ‘아주 비슷한 사람들이 사랑할 수도 있다’며 ‘예를 들면 남자 둘이나 여자 둘’이라고 하며 사랑에 빠진 두 남성과 두 여성 커플의 그림을 보여주는데 특히 여성 커플은 상체를 벌거벗은 차림으로 가슴을 노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도서가 초등학교 등에 배포돼도 되는 지에 대한 문제제기인 것이다.

해당 청원인은 법원의 판결을 근거로 해당 도서에 대한 지적을 이어갔다. 그는 “최근 대법원에서 초등학생들에게 '동성애가 위험하다'는 내용의 영상을 보여준 행위가 ‘정서적 학대행위'로 판단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원심판결이 확정됐다”며 “아동복지법 17조(금지행위)에 따르면 누구든지 아동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학대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이를 위반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여가부 선정 도서로 초등학교에 배포된 책들 중 일부는 당초 취지와는 다르게 가치관이 채 성립되기도 전인 어린 학생들에게 왜곡된 성 개념을 형성시키며 오히려 ‘정서적 학대 행위’를 유발한다고 생각된다”고 끝맺었다.

해당 청원은 지난 26일 오후 5시 기준 5만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전우용 기자 jwy@newsnb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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