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골라주는 여자] 위기는 기회? 탐욕의 주식시장에 뛰어드는 방법
[책 골라주는 여자] 위기는 기회? 탐욕의 주식시장에 뛰어드는 방법

 

코로나에 태풍, 마스크 등 관련주는 거론되는데 어떤 주식이 성과가 좋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조금 더 쉽게 다가고 싶은 주식의 해법을 제시하는 실전서가 출간됃사.

‘공포와 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가 있다. 이는 투자심리를 반영하는 지표로, 0점에 가까워질수록 극단적인 공포 상태를 나타내고 100점에 가까워질수록 극단적인 탐욕 상태를 나타내며 주식시장이 과열됐다고 본다.

코로나19 사태로 극단적 공포에 휩싸였던 주식시장은 빠르게 회복하여 탐욕 상태를 나타내는 70점을 넘어가기 시작했다. 이에 국내 전문가들은 당분간 시장 과열로 인한 조정 기간이 이어질 것이라 예상했고 이번 주 코스피는 2200선과 2300선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어디로 솟구칠지 모르는 증시 유동성은 전혀 예상치 못한 종목의 급등을 만들어내기도, 기대했던 종목의 폭락을 만들어내기도 하면서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무엇보다 변동성에 대처할 수 있는 명확한 종목 판단 기준이 없는 점은 불안 심리를 가중시키는 데에 한몫을 하고 있다.

최근 그 기준을 마련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내놓은 신간이 나와 투자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책 ‘주가급등 사유 없음’은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전자공시를 주가 급등 선행지표로 삼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 어떤 예측보다 정확하다. 출간 후 독자들로부터 공시 매뉴얼이자 투자 실전서로 극찬받으며 5주 연속 베스트셀러를 기록 중이다.

이 책은 투자자들이 흔히 시도하는 기본적, 기술적 분석으로는 해당 종목의 과거밖에 볼 수 없는 한계를 지적한다. 예측은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는 확률 게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자는 투자자들에게 세력을 상대로 방어력을 가질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을 제시하는 동시에 급등 조짐을 보이는 종목을 파악해 높은 수익을 내는 ‘진짜 투자 실력’을 키울 것을 제안한다.

이 책의 강점은 어려운 공시 용어에서 과감히 탈피해 공시 정보를 마치 ‘교통 신호등의 빨간불과 파란불’로 단순화시켰다는 점이다. 주가 급등에는 패턴이 존재한다. 그 패턴을 가장 빠르게 예측할 수 있는 선행지표가 워렌 버핏도 극찬한 공시다. 이 책은 패턴을 만들어주는 공시들만 선별해 실전에 바로 활용 가능한 매뉴얼로 구성했다. 빨간불 신호가 들어오면 매도, 파란불 신호가 들어오면 매수하라는 저자의 정보 전달력은 기업 M&A 15년 경력을 보유한 저자의 노련함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장지웅 저자는 “증시 주도 세력의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전자 공시 독해 기술을 중점으로 단 한 명의 투자자라도 ‘뻔한 손실’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마음을 책에 담았다”며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인터넷 검색으로도 찾을 수 없는 투자 경험과 노하우를 공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거대한 담론이나 투자 원칙 소개와는 거리가 멀다. 지금 당장 주식 거래를 할 때 봐야 하는 책에 가깝다. 그래서 지금 전문가의 명쾌한 말 한마디, 속 시원한 해답이 필요한 유동성 장세에 필요한 책이란 시장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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