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서점 브이로그] 세종 독립서점 '꾸메문고'편

세종 반곡동에는 독립서점 '꾸메문고'가 있다. '꾸메'는 말 그대로 '꿈에 그린 책방'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단순히 책을 파는 곳이 아닌 한번쯤은 꿈꿔봤을법한 서점. 그곳이 '꾸메문고'이다.

복(福)을 의미하는 비오케이(BOK)는 공연장, 갤러리와 더불어 꾸메문고라는 책방을 운영하며 문화공간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그중 '꾸메문고'는 독립출판, 디자인문구, 편집샵, 캐릭터스토어, 키덜트스토어(하비팩토리), 일러스트레이터와의 협업공간, 키즈존, 문화강좌(양모펠트 등) 저자 강연 등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아직 신생도시인 세종에 꾸메문고는 세종시민들에게 가뭄 속 단비같은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대형서점과 견줄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하지만 자세히 내부를 들여다보면 읽힐만한 책보다는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법한 독립출판물들이 빼곡히 채워져 있다. 또 권수를 채우기에 급급한 대형서점과 비교하면 꾸메문고는 눈으로 찾기 쉽고 책과 책 사이에 여유도 있다.  

책 판매뿐 아니라 매월 둘째주, 넷째주 금요일에는 새벽3시까지 '심야서점'을 운영하고 있다. 즐길거리가 다소 적은 세종에서 큼지막한 창가에 앉아 바깥 풍경을 감상하며 책을 읽으며 음악을 감상할 수도 있다.

서점 윗층에는 총 220석 규모의 공연장과 회화, 수묵화, 조소 등의 미술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갤러리가 함께하고 있다. 도서, 미술, 공연 '3종세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칭송받는 이유다.

꾸메문고 이호연 대표는 조만간 세종의 지역이야기를 모은 책을 출간할 예정이다.

그는 "큰 변화를 겪어온 세종의 작은 이야기들을 모아서 공개할 예정입니다. 지역의 서점이나 문화공간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내 지역을 알고 내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해요"라며 소박한 야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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