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도서관 다시 운영 중단 "국립중앙도서관 직원 코로나 확진"
서울·수도권 도서관 다시 운영 중단 "국립중앙도서관 직원 코로나 확진"

 

국립중앙도서관 직원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중앙도서관은 14일 미화원으로 일하는 도서관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임시휴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오후 1시께 확진자 본인으로부터 확진 판정 소식을 접한 즉시 도서관 이용자를 퇴실 조치하고, 도서관은 휴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진자는 용인 우리제일교회와 연관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초보건소는 국립중앙도서관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재개관 일정은 별도로 공지할 예정이다.

국립중앙도서관 휴관 조치와 함께 서울, 경기지역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조정 조치로 도서관 등 공공시설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번 조치로 가장 큰 변화는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 금지' 조치가 시행되는 것이다. 스포츠경기 관람부터 학교 등교인원, 다중이용시설 운영, 공공기관의 근무 형태까지 다방면에 걸쳐 영향을 받게 된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300만 원 이하의 벌금과 손해배상 청구 등 강력한 조치를 받는다.

현재 관중석의 30% 수준으로 입장을 허용하고 있는 프로야구, 프로축구 등 스포츠경기 관람이 중단된다. 2단계가 되면 다시 '무관중' 경기를 치러야 한다.

스포츠경기뿐 아니라 결혼식과 장례식, 동창회 등 사적 모임도 이 기준을 충족했을 때만 허용되기 때문에 행사를 주최하는 입장에서는 하객이나 조문객 수를 조정해야 한다.

또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운영도 제한한다.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 공공부문 시설은 운영을 중단하고, 민간시설의 경우 운영 중단이나 방역수칙 의무화 행정명령 등의 조치가 차등적으로 적용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음식점·카페 등을 드나들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매우 심각하다"며 "이번 고비를 넘지 못하면 세계 여러 나라가 겪는 재유행으로 들어설수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이고 수도권에서의 감염 확산을 최대한 신속히 차단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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