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던 캘리포니아에는 비가 오지않는다'   

이영길 대전 유성구청 사회돌봄과장
이영길 대전 유성구청 사회돌봄과장

제목만 보면 여행 이야기를 담은 책인 줄 알겠지만 사실 가난하고 외로운 사람들을 위한 감성 에세이다. 가난한 시골 소년에게 다가온 라디오. 
라디오는 작가에게 컨트리 음악에 대한 관심을 심어 줬고 그때부터 순수 백인의 전통 음악을 듣는 음악 편식에 빠졌다. 책은 컨트리 음악에 대한 애정과 할리우드 영화에 관심이 많던 저자가 직접 마주한 미국의 풍경을 한데 어우러 모았다. 
지방공무원으로 봉직 중인 이영길 대전 유성구청 사회돌봄과장이 ‘서던 캘리포니아에는 비가 오지 않는다’를 펴냈다. 

서던 캘리포니아에는 비가 오지않는다
서던 캘리포니아에는 비가 오지않는다

이 과장은 어릴 적 팝 칼럼니스트와 영화 평론가의 꿈을 꾸며 살았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꿈을 접었다. 특히 이 과장은 컨트리 음악과의 운명적 만남 이후 할리우드 영화에 심취해 그 모티브가 되는 미국의 도시 구석구석을 누볐다.  
더불어 책 속에서는 기득권 계층에 편입될 수 없었던 이주민들의 노동 후 고단함, 현실에 대한 비참함을 풀어낸다. 
블루그래스 음악이 컨트리 음악의 뿌리인 만큼 책에 담긴 이야기 역시 가난하고 외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다. 영화의 촬영 현장을 찾아다닌 저자의 노력, 그 후의 감동은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미국의 예술과 문화, 음악 그리고 미국이라는 지역의 매력적인 특성들을 보여 준다. 

이영길 과장은 “어쩌면 오랜 바람이던 미국의 도시들을 돌아보는 꿈을 이 책을 통해 실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며 “책을 통해 우리가 일상에 지쳐 미처 느끼지 못했던 과거의 정겨운 추억들이 새록새록 꺼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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