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가오도서관 직원들이 도서 안심대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br>
동구 가오도서관 직원들이 도서 안심대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국 곳곳의 대학교 내 도서관이 문을 닫으면서 등록금 환불에 대한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대학 내 편의시설이 올 스톱된만큼 그에 합당한 보상을 해줘야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대학생 A 씨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많은 대학들은 개강을 무기한 연기했고 사이버강의로 대부분 대체해 왔다. 사이버강의로 대체 되면서 ppt에 목소리만 삽입 ,10년전 강의 그대로 인용등 부실한 강의가 대부분이었다. 많은 대학생들은 등록금 반환을 요청했지만 교육부에선 대학 자체의 판단에 맡겨왔고 학생들과 대학은 등록금 문제로 여전히 시끄러운 상황”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A 씨는 이어 “개강이 없고 부실한 강의로 부실강의로 피해를 보는 이와중에도 등록금 분할납부 하는 학생들의 등록금 납부 기간은 꼬박꼬박 지켜가며 등록금은 완전히 다 받아가고 있다”며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또는 등록금일부 반환 요구에 대학 측은 지난해와 같이 지출이 됐다고 따로 남는 돈이 있는것이 아니라고 한다. 상식적으로 등록금안엔 대학시설사용비가 포함돼있다고 많은 학생들이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도서관 운영을 위한 전기요금 등이 등록금에 포함된만큼 이를 환불해야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대학 내 도서관 , 편의시설, 학교강의실 모두 열지 않았고 폐쇄돼 왔다. 많은 학생들은 등록금 내에 포함돼 있는 시설비명목이라도 반환을 요구하지만 대학측에선 장학금 형식으로 국가에서 지원을 받아 학생들에게 일부 지원해주려고 하는 것 같다”며 “상식적으로 교내도서관, 강의실, 많은 편의시설이 모두 올 스톱이었다면 당연히 지난해 이맘때의 전기요금이나 도시가스 실습비 등이 올해는 전혀 없거나 현저히 줄어들어야 정상이 아닐까라고 고려된다. 총학생회와 학생들의 요구로 받은 대학 측의 최근 지출내역을 보면 전기요금, 도시가스요금, 실습비용 등 많은 부분에서의 지출이 지난해보다 비슷하거나 더 많다고 집계돼 공개됐다. 이는 말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처럼 등록금 환불에 대한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부 차원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해법을 내놔야한다는 게 A 씨의 요구다. A 씨는 “정부 차원에서 이같은 사례에 대한 문제 제기와 대안을 마련해야할 것”이라며 “대학 측이 만약 지출내역을 위조했다면 모든 학생들을 기만하는 것이니 도저히 참을수 없다고 생각돼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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