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한 사람들이 긴장과 걱정과 타인의 반응에서 벗어나는 방법"

오늘의 BOOK PICK은 저자 전홍진의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기억하려 해도 잘 기억나지 않는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는 그 사람의 행동이나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어린 시절 물에 빠져 죽을 뻔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성인이 되어 그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해도 바닷가에 가기 꺼려한다.

저자는 지난 10여년 간 1만명 이상의 환자를 상담·치료해 온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다.

서양인과 한국인의 우울증 양상 차이, 국내 스트레스와 자살 연구 등을 대규모로 주도해온 그는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교양실용서 형식으로는 처음 펴내는 이 책에서 그간의 임상시험 및 상담 사례를 대거 방출한다.

정신건강의학과에 온 이들 대부분은 우울증이라는 진단이 나와도 ‘나는 우울증이 아니’라고 대답한다.

이때 말을 바꿔 ‘당신은 매우 예민한가’라고 물으면 그들은 ‘맞다, 나는 예민한 편이다’라며 수긍한다.

더욱이 자기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와 사회적 성공을 이룬 사람들 가운데 다수가 ‘나는 매우 예민한 편’임을 인정한다.

‘매우 예민하다’는 성격적 특성에 주의만 기울인다면 정신과 상담이나 약물 치료 없이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특히 4부에는 자신의 예민성을 잘 조절해 실력과 능력으로 전환시킨 사례 9가지가 제시되어 있다.

책 곳곳에 제시된 진단표나 그래프는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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