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나 자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오늘의 BOOK PICK은 저자 김헌의 『천년의 수업』이다.

저자 김헌은 잃어버린 질문의 힘을 일깨우기 위해 인간의 본성과 욕망이 생생하게 담긴 서양 고전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항상 인문학 수업을 강의할 때 “질문하는 삶을 살고 계신가요?”란 질문을 학생들에게 던진다.

기회가 될 때마다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이 질문을 건네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항상 똑같다. 어색한 미소만 지을 뿐이다.

우리는 왜 나와 나를 둘러싼 세상에 대해서 질문하고, 궁금해 하고, 묻고 따져보는 일을 이토록 어색하고 불편하게 여기게 되었을까?

'질문하기를 멈춘다는 건 인생이라는 바다에서 노를 놓아버리는 일’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스스로 묻고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위기와 변화가 닥쳐도 자기 나름의 답을 찾아나가 자신의 세계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똑같은 환경과 일상을 살아도 질문을 적절히, 잘 던지는 사람은 사는 동안 좀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흡수하며 더 넓고 깊은 인생을 탐구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그런 그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질문 9가지를 정리했다.

'나는 누구인가', '인간답게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 이토록 치열하게 사는가', '잘 적응하려면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가' 등이다.

그리스와 로마를 비롯한 고대 철학과 문학이 이 같은 질문을 어떤 방식으로 제기했는지를 살펴보면서 해답의 길을 향해 나아간다.

독자들은 자아, 인간관계, 행복, 미래, 교육, 죽음 등 살아가며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하고 방황해봤을 굵직한 주제들에 관해 그리스 로마라는 인류의 거대한 지혜의 창을 통해 삶을 다시금 바라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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