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이 영화가 소설 원작이였어? 영화로 만들어진 소설 5권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은 소설 작품은 명성과 관심은 얻기 쉽지만 기대도 커진다. 기대만큼 더 예리한 잣대를 피하기 어렵지만 이런 부담을 안고도 소설 원작 영화는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그 중 영화로 만들어진 추천 소설 5권을 소개한다. 

△ 살인자의 기억법 - 김영하 / 네이버 영화 추천지수 10.0

올해로 데뷔한 지 19년, 독보적인 스타일로 여전히 가장 젊은 작가라 불리는 저자의 이번 소설에서 아무렇지 않게 툭툭 던지는 잠언들, 돌발적인 유머와 위트, 마지막 결말의 반전까지 정교하고 치밀하게 설계된 모든 것들을 만나볼 수 있다.

30년 동안 꾸준히 살인을 해오다 25년 전에 은퇴한 연쇄살인범 김병수. 알츠하이머에 걸린 70세의 그가 벌이는 고독한 싸움을 통해 세계가 무너져 내리는 공포 체험에 대한 기록과 함께 인생이 던진 농담에 맞서는 모습을 담아냈다. 잔잔한 일상에 파격과 도발을 불어넣어 딸을 구하기 위한 마지막 살인을 계획하는 그의 이야기를 그려내며 삶과 죽음, 시간과 악에 대한 깊은 통찰을 풀어놓는다.

△ 미 비포 유 -조조 모예스 / 네이버 영화 추천지수 9.0

꿈같은 삶을 산 남자와 꿈을 선물 받은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만하리만큼 잘났지만 불의의 사고로 사지마비환자가 된 젊은 사업가 윌 트레이너, 괴팍하리만큼 독특한 패션 감각을 지닌 엉뚱하고 순진한 여자 루이자 클라크. 환자와 간병인의 관계로 만난 두 사람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삶과 인간의 본질, 세상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다. 

△ 나를 찾아줘 - 길리언 플린 / 네이버 영화 추천지수 8.0

인간 내면의 어두운 모습을 묘사한 심리 스릴러. 결혼기념일 아침에 갑자기 사라진 아내와 그녀의 살인범으로 지목된 남편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되었을 때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라는 질문을 던진다. 

미모와 지성은 물론 재력까지 겸비한 모든 사람들의 ‘알파걸’ 에이미. 어린 시절에는 그녀를 주인공으로 한 동화책 시리즈가 출간되었을 정도로, 그녀는 선망과 부러움의 대상이다. 그런 에이미와 친절하고 위트 있는 신문기자 닉은 완벽하게 어울리는 커플이다. 그러나 결혼 5주년 아침, 에이미가 갑자기 사라진다. 수사가 진행될수록 에이미가 남긴 흔적들은 닉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두 사람의 관계가 삐걱거렸던 정황도 속속 드러나기 시작한다.

△ 덕혜옹주 - 권비영  / 네이버 영화 추천지수 7.0

고종황제의 막내딸, 조선 최후의 황족, 덕수궁의 꽃이라 불렸던 덕혜옹주는 태어난 순간부터 철저히 정치적 희생자로 살아가게 된다. 그녀는 비극적인 운명 앞에서 때로는 분노하고, 때로는 저항하고, 때로는 체념했지만 눈을 감는 그 순간까지 조국을 잊지 못했다. 그런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여성 작가 특유의 세밀한 필체로 그려내었다. 

△ 위대한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  / 네이버 영화 추천지수 7.0

제1차 세계대전 직후 미국의 사회상을 생생하게 묘사한 이 작품은 온갖 사치와 향락이 난무하던 시기를 배경으로 당시의 모습이 투영된 다양한 인물 군상을 등장시킨다. 화자인 닉 캐러웨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그들의 모습을 한결같이 도덕적으로 타락한 부르주아지만, 개츠비는 다르다. 비록 외양은 허식으로 치장되어 있어도 꿈과 환상을 간직하고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서 노력한다는 점에서 개츠비는 ‘위대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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