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샘도서관 착공…주민들은 "소음, 분진 피해 우려" 반대(사진=금정구)
부산 금샘도서관 착공…주민들은 "소음, 분진 피해 우려" 반대(사진=금정구)

부산 금정구 산성터널 연결 도로인 윤산터널 위쪽 부분에 주민 복합문화공간인 '금샘도서관'이 생긴다.

금정구는 지난 8일 착공식을 열고 국비, 시비, 구비를 포함해 모두 198억8,300만원을 투입해 2021년 하반기까지 금샘도서관을 완공한다고 밝혔다.

금샘도서관은 지하 3층, 지상 3층 규모다. 지하 2층과 3층에는 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영주차장이 들어선다. 1층에는 어린이자료실, 어린이문화교실, 북카페, 다목적강당, 다목적갤러리 등이 들어서고 2층에는 종합자료실과 멀티미디어실 등을 만든다. 3층에는 문화교실, 동아리실 등을 조성해 주민들이 다양하게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도서관은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녹색건축물로 건립된다.

특히 금샘도서관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제로에너지’ 설계를 반영한 녹색건축물로 건립될 예정으로 자연 환경과 융화하는 건축물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미영 금정구청장은 “금샘도서관이 완공되면 작은도서관과 더불어 금정구민은 일상에서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고 문화를 누릴 공간이 확대돼 삶의 질이 올라갈 것”이라며 “복합문화공간으로 금정구의 랜드마크가 될 금샘도서관 건립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공영주차장 설치로 그간 주차난으로 고생했던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공원이 아닌 도서관이 건립됨으로 인해 생기는 피해를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착공식에서는 금샘도서관 건립에 반대하는 주민 50여 명이 건립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윤산터널 공사로 불편함을 겪은 주민들은 "공원 조성을 기대했지만, 도서관 건립으로 인해 또 다시 소음과 분진 등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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