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맞물려 전국 곳곳에 세워지고 있는 스마트도서관이 지역에서 문을 열면서 시민들의 기대감이 커져만 가고 있다. 타 지역에서만 방문할 수 있었던 스마트도서관이 인근에 건립되다보니 비대면 방식의 책 대출 등의 업무에 대한 만족도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충남 논산시는 10일부터 도서관을 방문하지 않고 책을 대출·반납할 수 있는 '스마트도서관'을 운영한다. 설치 장소는 취암동 논산오거리 6호 소공원 안이다. 365일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도서관은 시립도서관(열린·강경·연무도서관) 회원증이 있으면 1인당 2권까지 14일 동안 대출이 가능하다. 비회원은 시립도서관을 방문해 회원증을 발급받거나 도서관 홈페이지와 리브로피아(모바일 앱) 회원으로 가입하면 모바일 회원증이 생성돼 스마트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도서관엔 인문, 역사, 과학 등 다양한 분야 신간 도서와 베스트셀러 등 500여권이 비치된다. 자세한 내용은 논산시도서관 홈페이지(lib.nonsan.go.kr)를 참고하거나 평생교육과 도서정책팀(041-746-5973)에 문의하면 된다.

그간 논산시는 공공도서관에 전자출입명부시스템을 도입하고 코로나19의 집단감염으로 인한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만전을 기해왔다. 전자출입명부를 이용할 경우, 방문자의 정보와 QR코드 방문 기록은 공공기관인 ‘사회보장원’서버내에 저장·관리되며 이름과 연락처 등 수집된 정보는 4주 뒤 자동 파기돼 개인정보 유출 문제에 대해 원천 차단가능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스마트 폰으로 네이버 또는 카카오톡 등에서 개인별 암호화된 1회용 QR코드를 발급받아 도서관에 설치된 기계 화면에 스캔하는 과정을 거쳐야 공공도서관에 출입할 수 있게 됐다.

논산시민 김 모(35) 씨는 “최근 들어 타 지자체에서 스마트도서관을 건립하고 운영한다는 소식을 들어왔다. 우리 지역에도 스마트도서관이 들어섰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며 “점차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다보니 스마트도서관 건립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돼버린 것 같다. 향후 스마트도서관을 자주 이용할 계획”이라고 만족해했다.

또 다른 시민 이 모(50) 씨는 “아직 타 지역의 스마트도서관을 이용해보진 않았지만 어떠한 식으로 책을 대출하는 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며 “평소 책을 자주 읽는 데 더해 지역에 스마트도서관이 건립된만큼 애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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