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최장수 웹툰 '마음의 소리' 14년만에 '완결' / 사진출처=네이버 '마음의소리' 웹툰 캡처
네이버 최장수 웹툰 '마음의 소리' 14년만에 '완결' / 사진출처=네이버 '마음의소리' 웹툰

네이버 최장수 웹툰인 조석 작가의 ‘마음의 소리’가 1229화를 끝으로 14년 만에 완결됐다. 2006년 9월 8일 첫 화 이후 5045일 만이다. 

‘마음의 소리’는 서울 은평구에 사는 조석(37) 작가 일가의 일상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코믹하게 그린 웹툰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소위 ‘병맛’의 웃음 코드 속에서 간간이 주요 정치 사회적 이슈를 은유적으로 풍자하며 젊은 세대의 공감을 얻었다. 

또, 부인 애봉이, 형 조준, 고양이 김정남 곤잘레스 게레로 등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소소한 일상 속의 개그 소재는 마니아층 외에도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인기를 끌었다. 

‘마음의 소리’는 요일별로 40~50여 편의 작품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네이버 웹툰 시스템 속에서 1~5위(화요·금요 웹툰)를 내주지 않는 저력을 보였으며, 1228화까지 평균 평점 9.9점(10점 만점), 누적 조회 수 70억 건, 누적 댓글 수 1500만 건을 기록했다. 
   
조석 작가 역시 웹툰계의 대표 작가로 성장했다. 그는 2007~09년까지 3년 연속 대한민국 만화대상 인기상을 받으며 네이버 웹툰의 부흥을 이끈 작가 중 한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네이버웹툰 측은 14년간 연재된 ‘마음의 소리’ 인기 회차를 볼 수 있는 ‘다시 보는 레전드 모음’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석 작가는 네이버웹툰을 통해 “다 그렸다는 마음으로 ‘마음의 소리’를 마칠 수 있어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은퇴가 아니니까 이 마음을 갖고 다른 웹툰도 열심히 그리고 싶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조석 작가는 '마음의 소리' 외에도 현재 네이버웹툰에서 매주 일요일 '행성인간'을 연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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