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책이 스토리텔링에는 관심이 없어도 인간 조건의 과학에는 호기심을 느끼는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를 바란다."

오늘의 BOOK PICK은 저자 윌 스토의 '이야기의 탄생'이다.

이 책은 뇌과학을 중심으로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우리 뇌는 감각기관이 포착한 정보를 이용해 일종의 세계 모형을 만들고, 그것을 현실이라고 착각하게 만든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비현실적인 이야기조차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저자 윌 스토는 모든 것이 뇌에서 시작되는 일이라고 말한다.

첫 번째 장 「만들어진 세계」를 통해 우리의 뇌가 어떻게 머릿속에 세계를 형성하고 어떤 논리로 그 세계를 인식하는지 다양한 작품과 연구를 바탕으로 설명해나간다.

두 번째 장인「결함 있는 자아」에서 인물의 성격이 어떻게 형성되며, 그 성격을 어떤 식으로 드러내 보일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야기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은 바로 그 인물이 가진 결함이라는 점을 짚어낸다.

세 번째 장「극적 질문」을 통해 인물의 극적 질문이 어디에서 어떻게 비롯되는지를 자세히 탐구하며 마지막 장「플롯과 결말」에 이르러서야 기존 작법서에서 주로 다루었던 플롯에 대해 이야기한다.

픽사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BBC의 라디오 연속극 〈아처스〉, 존 요크의 『숲속으로』등을 예로 플롯에 대한 다양한 이론을 소개하고 일반적인 5막 플롯과 변화를 보여주는 플롯에 대해서, 강렬한 플롯이 무엇인지, 이야기를 어떻게 끝맺어야 하는지에 대해 말한다.

저자 윌 스토는 "창작자가 인간의 감각을 자극할 수 있는 요소를 구체적으로, 뇌가 연상하기 좋은 순서로 배치하면 생생함을 느끼게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뇌가 세계를 창조하는 법을 시작으로 캐릭터와 스토리에 대한 분석을 플롯 중심의 접근 방식 대신 뇌과학적인 접근으로 풀어낸다.

이야기에 대한 모든 것은 뇌에서 시작된다는 뇌과학적인 부분과 함께 어떻게 글을 써야 매혹적인 이야기가 되는지를 많은 사례를 통해 풀어나간다.

책 말미에서는 현직 작가나 작가지망생과 함께 작업하며 얻었던 글쓰기에 대한 성과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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