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지방 공공기관을 겨냥한 언론홍보 안내서가 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금껏 언론홍보를 주제로 한 많은 지침서가 발행됐지만 지방 공공기관의 관점에서 집필된 책은 없었다. 

이 같은 사실에 착안해 대전지역 일간지 기자 출신의 김도운 작가가 언론홍보 바이블 '홍보야 울지마라'를 출간했다.

저자는 홍보의 주체들이 언론을 통해 자신들이 ‘알리고 싶은 사항’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려 할 뿐, 독자이자 시청자인 주민이 ‘알고 싶어 하는 일’에 관심을 두지 않는 안타까운 현실을 경험하고 해법을 책에 담아냈다.

김 작가는 "책을 통해 기관과 공직사회에 만연한 관료주의 사고방식이 제대로 된 언론홍보를 가로막는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극복해 주민을 바라보며 펼치는 언론홍보 전략을 주문한다.

이 책은 지방 공공기관을 타킷으로 삼아 집필했지만 정부 부처와 그 산하기관, 대기업과 중소기업, 관변단체나 시민단체 등 모든 기관과 단체 홍보담당자가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기관에서 발송하는 대개의 보도자료가 본질을 외면한 채 눈에 보이는 행사 위주인 점, 의미는 뒷전인 채 시간순이나 서열순으로 현상을 나열하는 데 그치는 점 등을 문제로 지적하고 해법을 제시했다.

특히 공공기관이 발송하는 보도자료의 잘못된 사례를 열거해 이에 대해 올바른 보도자료 작성법을 제시하고 비교한 점은 이 책의 가장 돋보이는 특징이다.

홍보 분야를 통해 공직자가 가져야 할 올바른 마음가짐과 자세를 설명했다는 점에서 홍보부서 담당자는 물론 공무원이라면 읽어야 할 필독서다. 올바른 ‘언론홍보를 위한 마인드 정립’과 ‘보도자료 작성의 기법’이 책의 핵심이다.

김 작가는 “그간 많은 언론홍보 안내서가 출간됐지만, 지방기관과 지방언론을 타깃으로 한 책은 없었다”며 “최초의 지방기관과 지방언론의 관계를 정리한 책을 만든다는 데 의미를 두었다”고 소개했다. ▲리더북스 ▲분량 268쪽 ▲1만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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