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북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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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독립서점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 대형서점과 온라인서점에 밀리는 데 이어 코로나19와 같은 예상치 못한 변수는 독립서점의 생계를 위협하는 게 사실이다. 일반 동네 서점과 비교해도 독립서점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낭만적인 공간이자 쉼터의 역할을 한다지만 이미 수익 창출과 거리가 멀어지는 이유 탓에 폐점의 기로에 선 독립서점이 적잖다. 비록 동네서점이 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곤 있다지만 실상 많은 수의 독립서점이 문을 여는 만큼 수익 악화 등의 이유로 문을 닫는 독립서점 또한 즐비하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의 한국 서점 편람에 따르면 오프라인 서점 수는 2007년 3247개에서 2017년 2050개로 10년 사이 36.9%가량 줄었다. 반대로 퍼니플랜이 제공하는 동네서점지도에 등록된 기록에 따르면 2015년 101개에 불가했던 독립서점이 2020년에는 650개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최근 독립서점 붐과 함께 서점은 데이트 코스나 관광 코스로도 각광받고 있다. 이들 서점들은 각자 특색을 자랑해 고유한 컨셉과 인테리어, 다양한 문화 행사 등을 통해 대안 문화공간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역의 문화 행사가 독립서점에서 열리는 것도 그 방증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중적인 면에서 독립서점은 일반 대중들에게 생소한 게 지금의 현실이다.
시민 김 모(33) 씨는 “독립서점은 대형서점이 주지 못했던 문화적 경험과 다양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독자들의 책의 선택권에 있어 한정돼있는 게 사실”이라며 “출판업계와 예술인 사이에서의 독립서점은 반드시 필요한 공간이지만 아직까지 대중들에겐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독립서점을 운영하는 이들 또한 어려움을 토로한다. 대전 동구에서 독립서점을 운영하는 A 씨는 “인적이 많은 공간에 독립서점을 입주하긴 사실상 경제적으로 불가능하다. 임대료 등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독립서점 대부분이 외곽에 위치해있다. 사람들의 관심이 비교적 적은 지역에 위치해있다보니 좋은 콘텐츠를 가지고 있더라도 홍보적인 면이 부족해 어려움이 따르는 게 사실”이라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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