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의 눈빛에서 이글거리는 분노를 보고 두려움에 떨면서 자랐다면, 내 자식에게는 그런 두려움을 주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자신의 부모와는 다르게 키우겠다는 결심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저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눈빛에서 부모와 같은 분노가 나오는 것을 발견하고는 종종 놀란다.

오늘의 BOOK PICK은 저자 최희수의 '푸름아빠 거울육아'다.

부모가 죄책감이 있으면 자신의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고 나쁜 부모 같다고 생각해 그 고통을 벗어날 수 없다.

왜 사랑하는 아이를 키우는 것이 그토록 어려울까? 다른 사람에게는 친절하면서 왜 아이에게는 날것의 분노를 쏟아낼까?

우리의 무의식에 상처받은 내면이 있기 때문이다. 

엄마의 내면에 슬픔이 있다면, 아이는 엄마의 슬픔이 다 해결될 때까지 운다.

유독 아이가 우는 것을 견디기 힘들다면 내 안의 상처받는 내면아이를 아이가 건드려 슬픔과 분노가 올라온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다양한 사례 속에서 지성과 감성이 조화로운 무한계 인간을 길러낸 부모가 있지만 반대로 어느 시점에 들어서면 아이도 부모도 성장이 멈춰버리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 책의 저자는 같은 교육을 실천하는데 이처럼 다른 결과가 나타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극과 극의 다른 결과가 나오는 이유는 양육자의 내면에 뭔가 다른 의식의 차원 때문이였다.

그래서 저자는 '푸름아빠 거울육아'를 통해 아이를 같은 교육 방식으로 양육해도 결과치가 전혀 다르게 나오는 이유를 분석하고 그 원인을 아이가 아닌 아이를 키우는 양육자의 내면에서 찾고 이를 풀어가는 여정을 담아냈다.

아이를 키우면서 분노와 후회, 여러 가지 알 수 없는 복잡한 심정과 감정들이 나온다면 변화가 시작되고 두려움이 사랑으로 변하는 ‘성장’의 시작임을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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