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는 시민의 문화 욕구 충족을 위해 해미면 반양리 옛 반양초등학교 자리에 복합문화공간인 '라키비움'(larchiveum)을 건립한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12월까지 토지(1천277㎡)를 매입한 뒤 2023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상 2층(건물면적 1천24㎡) 규모의 라키비움에는 전시관과 북카페, 갤러리, 체험 활동실 등이 들어선다. 야외에 문학공원도 조성된다.

라키비움은 도서관(library)·기록관(archives)·박물관(museum)의 합성어로, 다양한 정보자원을 서비스하는 복합문화공간을 뜻한다.

맹 시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라키비움 서산’ 건립은 서산 지역의 풍부한 문학유산을 체계적으로 정립하고, 문화예술 전시, 세미나 등 복합문화 활동 공간을 구축해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문화도시 서산을 구현하기 위해 추진된다.

현재 해당 부지에 대해 감정평가가 진행 중으로, 시는 오는 12월까지 토지 매입을 완료하고, 2021년 착공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맹정호 시장은 “‘라키비움 서산’ 건립이 완료되면 서산의 문학 자료와 유물을 체계적으로 수집·보관·관리해 서산문학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각종 다양한 전시 교육 등을 통해 지역문화예술 진흥에 이바지하고, 다양한 사업 유치로 관련 산업 발전 및 경제적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찾고 싶어 하는 가장 서산다운 관광거점 공간으로 만들어 해미읍성, 해미천주교성지, 캠핑장 등과 연계해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하고 관광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라키비움 건립 소식에 시민들도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민 김세정(41) 씨는 "전국 최초로 도서관과 박물관, 미술관 등이 더해진 라키비움이 조성되면 지역의 복합문화공간으로써의 의미가 클 거 같다"고 말했다.

전혜정 기자 haejung02@newsnb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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