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판치는 불법사이트] 1. 작가 생계 위협하는 ‘불법사이트’
[시리즈-판치는 불법사이트] 1. 작가 생계 위협하는 ‘불법사이트’

 

국내 웹툰 시장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하지만 이면엔 부작용 또한 존재한다. 국내 웹툰 웹 소설 시장이 빠르게 발전해 이제는 K-POP과 더불어 K-웹툰, 웹 소설이라고도 할 만큼 해외에도 수출하는 등 해외에서도 영향력 있는 산업으로 자리 잡는 추세를 이용한 불법사이트가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웹툰 작가 A 씨는 “불법 사이트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매년 그 피해액만 2조 원이 넘어가고 있다. 이러한 불법 사이트들 때문에 웹툰 웹 소설 시장을 이끌어가는 주축인 웹툰, 웹 소설 작가들은 플랫폼과의 수수료 등을 생각하면 생계유지에 직격탄을 맞는 수준으로 피해를 보고 있어 작가들이 절필하거나 작품활동에만 집중하지 못하게 되는 등으로 이어져 시장발전이 계속해서 저해되고 있다”며 “웹툰 웹 소설 시장은 이 시장을 이끌어가는 주축이 되는 작가들이 권익을 제대로 보장받을 수 있어야 지속해 발전할 수 있다. 이전 대여점이 번성하던 때에 출판계가 큰 타격을 입어 크게 휘청였던 적이 있는데 이는 저작권자의 수익이 거의 나지 않는 운영방식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불법사이트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웹툰 작가들의 하소연의 골자는 ‘저작권’ 침해다.

A 씨는 “대여점은 책을 사들인 후에 사람들에게 대여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돼 저작권자에게 있어선 초기에 돌아가는 비용 이외엔 수익이 날 수 없는 구조며 소비자 대부분도 대여점을 통한 소비를 많이 했기에 인기가 많은 소설과 만화였어도 저작권자에겐 그다지 소용이 없었다. 물론 대여점은 합법적인 루트고 지금 문제가 되는 사이트들은 불법이라는 차이가 있다만 포인트는 저작권자에게 수익이 거의 나지 않는 구조로 인해 시장이 힘들어졌다는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점차 종이책보단 전자책을 비롯한 웹툰의 인기가 힘을 얻자 이를 이용하는 불법사이트가 판을 치며 작가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는 모습이다. A 씨는 “그나마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에 발맞춰 종이책 생산보다도 웹툰, 웹 소설에 주목해 시장을 활성화시키며 다시 한 번 크게 발전할 수 있었으나 같이 등장한 불법사이트들은 이전의 대여점 운영방식에서 오는 부작용과는 차원이 다르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불법 사이트로 인해 작가들의 권익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계속해 피해를 본다면 다시 한 번 망해가는 절차를 밟으며 그로 인한 피해자들이 생겨날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불법사이트들은 저작권을 도둑질해 업로드하는 것도 모자라 해당 사이트에 접속 시 쉽게 눈에 띄는 위치에 불법 도박 사이트 성인사이트 등의 링크를 걸어놓고 홍보하며 이익을 얻고 이 사이트들은 그만큼 많은 사람을 끌어들이며 역시 불법적으로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다”며 “많은 사람이 쉽게 불법인 범죄에 노출되며 이로써 또 다른 피해를 양산할 소지가 다분하다. 더불어 미성년자가 성인물을 아무런 제재 없이 쉬이 접할 수 있으며 미성년자들도 어린 나이부터 성인사이트에 노출되며 성 관념과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그릇된 방향으로 잡혀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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