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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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서점의 고충이 날로 더해져 가고 있는데 일부 지자체의 지원의 손길이 타 지자체의 모범이 되고 있다. 지역 출판업계에선 폐업의 기로에 놓인만큼 보다 서비스가 확대되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전 동구는 이러한 지역서점을 살리기위해 책읽는 문화 정착하고 이달부터 ‘페2BooK’ 서비스를 운영한다.

‘페2Book’은 도서 대출시 1개월 이내 대전 소재 오프라인 서점에서 도서를 구매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대출권수를 5권에서 10권으로 2배 늘려주는 서비스로 가오, 가양, 용운 도서관 등 동구 관내 모든 도서관이 해당된다.

온라인 서점 영수증은 제외이며 ‘수요Book2배로 데이’ 등 다른 대출권수 증가 서비스와의 중복 적용은 안된다.

이와 함께 구는 코로나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관내 지역 서점의 경영난 타개를 위해 도서관 도서 구입을 조기집행 한다는 계획이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페2BooK 서비스로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책을 사서 읽는 즐거움을 더하고, 지역사회 책 읽는 문화 확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서점과 출판계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역 A 출판업계 관계자는 "그간 지역 지자체에선 지역서점과 독립서점 등을 위한 보완 대책을 수없이 내놨다. 이로 인해 폐업에 다다른 서점들이 그나마 버티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이미 수익이 크게 줄어들대로 줄어들어 더이상 버티기 어려운 매장들이 적지 않다. 긴급재난지원금과 같은 복지가 더욱 확대돼야하는 이유"라고 바랐다.

대전 유성구에서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유 모(34) 씨는 "이미 정부 방침에 따라 지자체들이 도서 구입을 선제적으로 하고 있다"면서도 "아쉬운 점 또한 적지 않다. 어차피 지자체들이 도서를 구매하는 범위는 정해져있다. 향후 지역 서점들의 앞길을 위해선 보다 다양한 정책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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