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슬픔의 위로 - 메건 더바인

사랑하는 이의 죽음으로 인한 남겨진 자의 고통은 상상 그 이상으로 끔찍하다. 저자는 갑작스런 익사 사고로 세상을 떠난 배우자로 인해 오랜 시간 상실의 고통을 경험했다. 그러면서 슬픔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드러내어 보살피면 고통을 견디기가 수월해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은 위로가 필요하거나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슬픔의 본질을 이해하고 상실의 고통을 견뎌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2. 질병이 바꾼 세계의 역사 - 로날트 D. 게르슈테

인류의 역사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새로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인한 질병의 위협이다. 오늘날 독감 바이러스는 백신을 통해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지만, 과거에는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질병이었다. 이 책에서는 과거 한 시대를 휩쓸었던 질병들과 각종 질병에 걸렸던 역사적 인물들에 대해 알아보고, 그들이 질병을 앓지 않았다면 역사가 어떻게 바뀌었을지 상상한다.

3. 배움의 발견 - 타라 웨스트오버 

이 책은 세상 전체가 틀렸고 아버지만이 옳다고 생각했던 한 소녀가 배움을 통해 아버지의 세계를 벗어나, ‘아무 의심도 없이 그 모든 것을 내가 믿었다는 것이 놀랍다’는 생각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준다. 때로는 두 세계 사이에서 방황하기도 하지만 타라는 교육을 통해 처음으로 어릴 적부터 느껴 왔던 불편함을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어휘들을 배우게 되고, 인생은 바꿀 수 없는 것이 아니라는 희망과 확신을 얻게 된다. 

4. 십대들의 중독 - 김미숙

중독에 빠진 십대는 제대로 된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며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기 힘들다. 이 책은 중독의 원인과 뇌의 구조를 파악하고, 십대에게 주로 나타나는 게임, 스마트폰, 흡연 등 중독의 원인과 사례를 밝히고 자존감 상승, 스트레스 해소 등을 통해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실천적 치침을 제시한다.

5. 불과 나의 자서전 - 김혜진

이 책은 남일동을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과 재개발의 바람에 편승하여 신세를 바꿔보려는 사람들의 모습을 사실감 있게 그려내며, 홍이 부모님과 홍이 자신이 유년 시절부터 남일동에 대해 느꼈던 감정들, 그리고 주해의 이야기를 통해 여전히 대물림되고 있는 한국 사회 특유의 ‘재개발이라는 감정 경제’의 씁쓸한 단면을 꼬집고 있다. 

6.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 정지우

이 책은 인스타그램을 주로 사용하는 청년들의 삶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그로 인해 우울, 좌절, 증오, 혐오 같은 현상이 얼마나 일상화되고 있는지를 우회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와 기성세대 간의 간극을 조금이라도 좁히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제 청년의 목소리로 말해져야 하며, 청년의 시야로, 청년의 통찰로 말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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