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서점 브이로그] 대전 독립서점 '잠시서점' 편

대전 오류동에 위치한 독립서점 '잠시, 서점'은 취미, 문화를 컨셉으로 하는 쉼터이자 책방이다.

잠시, 서점 이상은 대표는 과거 상담, 교육을 전공하다 학생들에게 "어떤일을 할때 가장 행복할까?"라는 질문을 한 적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질문으로 인해 본인이 되려 진짜 원하는 일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든 것이다.  이에 '잠시 시선과 걸음을 멈추고 쉬었다가는 복합문화예술공간'을 만들게 됐다. 

잠시서점은 독립출판물 뿐만 아니라 프랑스 자수, 드로잉, 한지공예 등 원데이 클래스와 커리큘럼 모임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프리랜서에게 공간을 대여해주는 '프리랜서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대상자는 공간이 없는 문화예술분야 프리랜서, 레슨공간이나 연습공간, 창작공간이 필요한 사람, 마음 편하게 수업을 하고 싶은데 공간이 없는 문화예술 분야의 프리랜서, 공방 창업을 하고 싶은데 공간을 얻기엔 부담을 느끼는 사람 등이다.

좌우로 빼곡한 책 속에는 각양각색 포스트잇이 붙여있다. 포스트잇에는 서점 대표가 소개하는 글귀, 줄거리가 적혀있다. 한 켠에는 취미와 관련된 서적들이 가득 채우고 있다. 내게 맞는 취미생활을 찾아 직접 도전해 볼 수 있어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

이 대표는 '잠시, 서점'이 자신을 위한 공간보다는 프리랜서, 취미생활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래서 일까? 그녀는 어떤 누구보다 웃음이 많고 밝았다. 비록 금전적으로 열악할지 모르지만 '진짜 원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었다. 

우리는 과연 무엇을 위해 일을 하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그 일을 하는 목적은 무엇일까? 
나는 내 일에 얼마나 만족감을 느낄까? 진짜 행복한 일이란 무엇일까? 
무심코 내 자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되는 날이었다.

전우용·강선영 ksy@newsnb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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