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이후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경기도 용인 거주자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용인시에서 66번째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서울‧경기권 집단감염으로 확산되면서 다시 문을 열기로 했던 도서관 개관이 미뤄졌다. 현재 용인에서는 처인구 김량장동에 사는 육군 장교 A씨가 8일 처인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진단검사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서울시 종로구 17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앞서 지난 6일 발생한 용인 66번째 확진자가 방문한 이태원의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인시는 이태원 클럽 확진 이후 계속해서 동시다발적인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자 결국 도서관 휴관을 이어가기로 했다. 경기도 용인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9일부터 공공도서관 17개와 공공 수영장 6개를 긴급 휴관한다고 밝혔다.

지난 6일부터 시민들의 일상 복귀를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해 주요 공공시설을 순차 개방했지만, 이날 4주 만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지역사회 확진 환자가 나와 추가 감염을 막으려는 것이다.

우선 시는 17곳의 공공 도서관을 11일까지 전면 휴관하고 12일부턴 하루 150명에 한해 예약제로 도서 대출서비스만 제공할 방침이다.

또 처인구 양지면 주민자치센터와 삼가동 청소년수련관은 개관 준비로 인해 아직 문을 열지 않았지만 이번 조치로 휴관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코로나19 확산이 다소 누그러져 시민들이 정상 상태로 돌아가도록 준비하면서 공공시설을 개방키로 했지만 상황의 심각함을 고려해 긴급 조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 여러분께서는 도서관과 수영장을 제외한 다른 시설을 이용할 때에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2m 거리를 유지하는 등 생활방역 수칙을 엄격히 지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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