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은 어린이날. 어린이날을 맞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큰 잔치를 마련한다. 

어린이날인 5일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이 행사는 어린이와 가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를 위해 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비대면 온라인 행사로 진행한다.

어린이날을 만든 소파 방정환 선생의 뜻을 기리고, 미래의 주역인 꿈나무들에게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를 드로잉 아트로 담아낸다. 

△샌드 아트와 동화구연이 접목된 온라인 극장 △그림 그리기 △독후감 대회 △사진 공모전 △‘미꿈소’(미래 꿈희망 창작소) 뚝딱상자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면 푸짐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한편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는 매월 어린이, 청소년의 발달단계를 고려해 공감할 수 있는 도서를 매월 선정하고 소개하고 있다. 

5월 국립어린이 청소년 도서관 사서 추천 도서를 소개한다. 

첫번째 유아 추천도서는 물기둥의 '나는 빨강이야:물기둥 그림책' 이다. 

이 책은 색(빨강)과 형태(네모)라는 속성을 통해 각자의 존재방식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제시한다. 주인공들은 모두 색과 형태라는 두 속성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어떤 이는 사물의 색을 보고, 어떤 이는 형태만 본다. 빨강이, 빨강이면서 네모인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듯 다른 감각을 가진 무수한 만남을 통해서 우리는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다. 자신을 다르게 감각하면 세상도 새롭게 볼 수 있다. 

두번째 초등저학년 추천도서는 류재향 글, 이덕화 그림의 '욕좀하는 이유나' 이다. 

유나는 욕 좀 하는 아이다. 이런 유나에게 친구 소미는 자신의 복수를 위해 욕을 가르쳐 달라고 한다. 마침내 유나는 국어사전까지 뒤져가며 만든 독창적인 욕으로 친구의 복수에 성공한다. 과연 유나의 기분은 통쾌하고 후련하기만 했을까? 이 책은 가볍고 재미있는 문장과 이야기로 친구 관계와 관련한 결코 가볍지 않은 고민과 해결 방법을 제시한다.

초등고학년 추천도서는 김해우 글, 김현진 그림의 '유전자 조작 반려동물 뭉치'다. 

어느 날 견이는 떠돌던 개를 만나고 집에 데려와 뭉치라고 이름붙이며 키우기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뭉치의 주인이 경찰과 함께 나타나 뭉치를 어디론가 끌고 갔다. 뭉치가 돌아오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견우와 범수는 네오펫 연구소에 몰래 찾아가고, 네오펫 연구소의 비밀을 알게 되어 연구소 직원에게 붙잡힌다. 견우와 범수는 무사히 연구소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유전자 조작의 명암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과학 동화이다.

청소년 추천도서는 샐리 맥그로의 '10대에 미니멀리스트가 되고 싶은 나, 어떻게 할까?' 이다. 

미니멀리즘이란 덜 쓰고,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고, 꼭 필요한 물건만 가지는 삶의 방식이다. 이 책은 미니멀리즘의 출발과 유익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소개한다. 단순하게 사는 삶의 방식은 지구 환경보호를 넘어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삶의 철학의 영역까지 확대된다. 작은 책자이지만 삶의 방식을 전환하도록 이끄는, 가볍지 않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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