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BOOK PICK은 '신친일파'다.

저자 호사카 유지는 ‘가해자인 일본이 역사 앞에 진실해지지 않는 한, 한국과 일본의 화해나 공동 번영은 불가능하다"며 책을 펴낸 이유를 설명했다.

호사카 유지는 1988년부터 한일관계 연구를 위해 서울에 거주하고 있으며, 한국 체류 15년 만인 2003년 대한민국으로 귀화했다.

2차 아베 정권이 들어선 2012년 이후, 일본 정계에서는 일본군 ‘위안부’와 독도 및 강제징용 문제 등과 관련된 망언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이 일본 극우 세력에 힘을 보태는 세력이 일본 내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오랜 세월 일본과 갈등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에도 그들과 사상이 같은 부류가 존재한다.

저자는 그들을 ‘신친일파’라고 규정했다.

이 책은 반한·혐한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 극우파의 주장 대부분을 고스란히 차용하고 있는 한국 내 ‘신친일파’ 정면 비판하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강제징용 문제, 독도 문제 등 구체적인 근거 제시와 함께 '반일 종족주의'의 왜곡과 오류 지적했다.

특히 대표 저자인 낙성대경제연구소 이사장 이영훈은 과거에 일본 극우 성향의 도요타 재단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식민지 연구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방 이후 대한민국이 기적에 가까운 경제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던 바탕은 일제 강점기의 기반에서 비롯되었다는 황당한 주장인 ‘식민지 근대화론’도 그때를 전후해서 구체화됐다.

따라서 왜곡과 오류가 섞인 그들의 주장이 오직 학문적 소신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저작권자 © 뉴스앤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