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은 약속을 잡지 않고
 내가 왜 불안한지 무엇이 필요한지 곰곰이 생각해 본다.

사람들을 만나 바쁘게 사는 것으로 외로움을 달래면
 결국 다시 공허해지고
 나를 위해 정말 필요한 시간을 갖지 못하게 된다.

나를 위해 필요한 시간을 갖는다는 건
 지금 내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고
 그것을 채워보는 일이다."

 

살다 보면 누구나 어쩔 수 없는 힘듦이 찾아온다. 어쩔 수 없는 힘듦은 마주한 힘듦을 해결하기 위해 애쓰며 최선을 다해 노력했지만 지금 당장, 힘듦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며 찾아오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는 막막함과 두려움의 감정이다. 그동안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혼자 아파하고 혼자 견뎌왔던 사람일수록 힘듦 앞에서 자신을 더 크게 자책한다.

힘듦을 극복하지 못한 자신을, 과거의 후회되는 행동을 한 자신을. 그래서 힘든 시간을 자책으로 인해 더 오래 아파하고 힘들어한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는 걸 알지만 그 시간을 지나가기가 무척이나 괴롭다. 이 책은 이미 어쩔 수 없이 찾아온 힘든 시간을 편안한 마음으로 지나갈 수 있게 도와준다.

오랫동안 혼자 정리하지 못한 복잡한 생각을 정리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삶에 마주한 힘듦 앞에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방향성을 말한다. 그리고 다시 행복해질 수 있다는 희망과 믿음을 문장에서 만나게 해 준다. 힘든 마음으로 삶이 멈춰 버린 누군가에게 힘든 순간을 지나 따뜻한 봄으로 다시 걸어갈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강선영 기자 ksy@newsnbook.com

-글배우의 '이미 어쩔수 없는 힘듦이 내게 찾아왔다면'에서 

저작권자 © 뉴스앤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