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등장한 ‘온라인 독서실’
코로나19에 등장한 ‘온라인 독서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해 급기야 온라인 독서실까지 등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독서실, 카페 등의 사람들이 몰리는 공간에서의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일종의 대안이다.

KAIST 글로벌학생봉사단(KGSV)은 20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독서실’ 프로젝트를 안내했다.
KGSV 온라인 독서실은 온라인으로 강의를 듣고 있는 KAIST 학생들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KAIST 글로벌 학생봉사단이 기획한 프로젝트다. 중간고사 기간 전까지 시범적으로 진행하고자 하며 이후 참가했던 학생들에게 한해 피드백을 바탕으로 중간고사 이후의 KGSV 온라인 독서실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운영 일시는 4월 21·23·25·26·28·30일과 5월 2일이다.
봉사단은 “원활한 참가자 관리를 위해 본인의 이름으로 접속해야하며 참가자 관리 이후엔 접속 기록 등 모든 정보는 자동으로 폐기된다. 참가자는 비디오를 켜 공부하는 환경을 보여줘 되고 얼굴을 보여줘도 되며 불가피한 경우에만 캠을 끄는 것을 권장한다”면서 “공부 시간엔 음소거를 해야하며 중요한 사항 외에는 채팅을 자제해야한다. 휴식 시간에도 음소거를 해야하지만 채팅은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름이 형식에 맞지 않거나 공부 중 소음을 유발, 또는 기타 온라인 독서실 운영에 방해가 되면 1회 주의를 준 후, 강제 퇴장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봉사단은 이벤트 또한 진행할 계획이다. 봉사단은 “열심히 독서실에 출석한 학생들에게 한해 출석체크 완료 후 해시태그와 함께 페이스북에 댓글로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역 한 교육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이 점차 줄어들곤 있다지만 그럼에도 학생들이 공부를 하려고 카페와 독서실 등에 모이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막기 위한 활동에 나선 것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대학생 김수민(26·여) 씨는 “비록 온라인 개강을 했다지만 공부를 손에서 놓을 순 없는 상황”이라며 “집에만 틀어박혀 공부를 하기엔 답답한 게 사실이다. 학교 측에서도 무조건적인 온라인 강의보단 감염을 방지하면서도 학생들이 활동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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