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날 특집인터뷰]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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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날 특집인터뷰]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
  • 전우용·강선영 기자
  • 승인 2020.04.22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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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일은 독서 증진과 출판 장려, 저작권 보호 촉진을 목적으로 유엔이 지정한 세계 기념일, 책의 날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슬기로운 집콕생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책을 읽으며 마음의 여유를 찾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날 수 있는 책 속에는 삶의 지혜와 미래를 위한 노하우가 적혀 있습니다. 저희 뉴스앤북2020년 책의 날을 맞아 명사들이 책으로 얻은 관심사를 독자와 공유하고자 합니다.

 

1. 우리는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

"민주주의 시민의 기본은 상대의 생각을 듣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숙한 민주주의 사회는 토론과 설득이 기본이 되며, 그러기 위해서는 내 생각도 중요하지만 상대 생각을 듣는 게 중요하다. 다른 사람이 어떤 경험을 했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독서이다. 결국 민주주의가 성숙한 사회일수록 책 읽는 인구가 많고, 토론과 설득의 문화가 정착돼 있다고 볼 수 있다. 또 정보화 사회의 기본은 자신의 관점을 세우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정보화 사회의 문제는 정보의 부족이 아니라 정보 과잉이다. 수많은 정보를 접할 때 중요한 것은 자신의 관점을 세우는 것이다. 자신의 관점과 철학이 없는 상태에서 접하는 정보는 자칫 약()이 아니라 독()이 될 수도 있다. 자신의 관점과 철학을 세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독서이다."

 

2. 굳어지는 독서율 저하, ‘책 읽는 문화정착을 위한 과제는?

"스마트폰이 일상을 차지한 사회 속에서 성인 절반이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다는 조사가 나왔다. 갈수록 책 읽는 사람이 줄어들고, 스마트폰과 인터넷으로 대부분의 정보를 접하면서 전체적으로 책 읽는 사람의 수와 독서량은 줄어 들었다는 분석이다. 사회가 분주하고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정신적 여유가 점점 없어지고 스마트폰의 일상적인 이용으로 독서에 투자하던 시간과 노력마저 점차 줄어들며 생긴 부작용이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구에서는 어울림이 있는 독서문화 프로그램과 북 페스티벌 준비하고 있다. 3~35개월 대상의 영·유아 북스타트 독서운동, 어린이독서회, 어린이 방학독서교실, 가족동화구연 등 어릴 때부터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아울러 노인 및 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 큰글자도서, 무료택배 대출서비스를 준비했고, 서구 주소지 3자녀 이상 다둥이 가족 대상으로 도서 ·교구(교육장남감) 대출확대 및 기간도 연장했다. 10월에는 북콘서트를 비롯한 동화구연, 미디어북체험, 독서사랑 백일장 등 5개 마당 40여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서구 힐링 북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책을 읽기 위해서는 생활 독서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 한 해가 다가기 전에 책 한권을 읽지 못하는 것은 그냥 책을 한 번 읽어야겠다는 마음 뿐이기 때문이다. 우리구는 어울림이 있는 독서문화 프로그램과 북 페스티벌 등으로생활 속 책 읽는 문화조성에 노력할 것이다."

 

3. 전국 곳곳에 독립서점이 뿌리내리고 있다. 대전에도 18곳의 독립서점이 운영되고 있지만 지자체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과 독립서점이 함께 발전하기 위한 묘안이 있다면?

"서구에는 지역서점 40곳과 갈마동에 독립서점 등이 있지만 낮은 독서율과 온라인 서점 증가 등에 따른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는 세계적인 추세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기 위한 방안으로 우리구에서는 2020년 도서 구입에 예산 5억 여원을 편성 서구의 지역·독립서점에서 도서를 구입하고 있으며 독립서점 및 지역서점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4. 추천하고픈 내 인생 최고의 책?

"미국 소설가 카터의 어린 시절을 담아낸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을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백인 문명에 억눌리면서도 영혼의 풍요를 최고의 가치로 삼고서 자연에 순응하며 살았던 아메리칸 인디언 체로키족의 철학과 지혜를, 그들의 혈통 중 일부를 이어받은 소년작은 나무의 순수한 마음으로 담아낸 자전적 성장소설이다. ‘작은 나무가 체로키족인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면서 겪는 사건사고 속으로 초대하고 있다. 영혼의 마음을 통해 타인을 이해하면서 고마움을 바라지 않고 사랑을 아낌없이 베푸는 체로키족의 생활을 배울 수 있다. 현대사회의 허구성을 성찰하고 반성하게 만들면서 우리 영혼을 뜨거운 감동으로 정화시켜 줄 것이다."

전우용·강선영 기자 ksy@newsnbook.com

전우용·강선영 기자 ksy@newsnb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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