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어린이·청소년 문학도서 판매량이 늘고 있다. 학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집에 있는 아이들이 많아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약 3주간 어린이·청소년 문학도서 판매량은 어린이 문학도서의 경우 15만8340권이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했다. 청소년 문학도서는 5만680권이 팔려 96.4% 늘었다.

서점가 관계자는 “늘어난 방학기간 동안 학습에 필요한 문학 작품을 아이들이 미리 읽게 해주려는 학부모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청소년 분야에서 '위저드 베이커리', '기억 전달자', '어쩌다 중학생 같은 걸 하고 있을까' 등이 많이 손꼽히고 있고 어린이 문학도서 역시 '아홉 살 마음 사전', '117층 나무집', '만복이네 떡집' 이 많이 팔렸다. 

아이와 부모가 집에서 함께할 수 있는 놀이방법을 소개한 책도 상당수 판매됐다.  '세상에서 제일 쉬운 그림 그리기',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과학 실험 안내서', '진짜 진짜 쉬운 그림 그리기' 등이다. 이들 도서의 3주간 판매량은 총 4540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2590권)보다 75.3% 늘어났다.

특히 요즘 서점가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고 있다. 방문객들이 앉아서 책을 읽는 탁자에 비치된 의자 수를 기존의 절반 정도로 줄이거나 착석 간격을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또 방문객들에게 마스크를 쓰고 입장하라는 안내문을 부착하고 손 소독제도 출입문 근처에 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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