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6일 대전 중구 한 대형서점에서 한 학생이 쪼그려앉아 독서삼매경에 빠져있다.  이선규 기자 yongdsc@newsnbook.com
독서 삼매경(사진= 전우용 기자)

최근 성인·청소년들의 독서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가장 큰 이유로 디지털 매체(스마트폰, PC 등)로 다른 콘텐츠를 즐기는 것이 언급됐다.

스마트폰 등 디지털 매체 이용이 독서율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하지만 성인의 독서시간은 두 배 이상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책을 읽는 사람만 많이 읽고, 안 읽는 사람이 늘어나는 ‘독서의 양극화'가 현실화된 것이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는 만 19세 이상 성인 6000명과 초등학생(4학년 이상) 및 중·고등학생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국민 독서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성인의 종이책 연간 독서율은 52.1%, 독서량은 6.1권으로 2017년에 비해 각각 7.8%포인트, 2.2권 줄어들었다.

종이책 독서율과 독서량은 줄어들었지만, 전자책으로 보는 비중은 늘어났다. 성인의 전자책 독서율은 16.5%로 2017년보다 2.4%포인트 증가했다.

초·중·고교 학생의 경우 종이책 독서율은 90.7%, 독서량은 32.4권으로 2017년에 비해 독서율은 1.0%포인트 감소했으나 독서량은 3.8권 늘어났다. 

최근 오디오북 제작 확대 추세에 맞춰, 처음으로 오디오북 독서율도 조사됐다. 성인은 3.5%, 초·중·고교 학생은 평균 18.7%로 나타났다. 

유튜브·넷플릭스 등 디지털 매체 이용 다변화가 독서율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임이 드러났다.

학생은 ‘학교나 학원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라는 응답이 2017년에 이어 가장 많았다. 

독서율과 독서량은 감소하고 있지만, 독서시간은 오히려 늘어났다.

성인의 평일 평균 독서시간은 31.8분으로 2017년 대비 8.4분 증가했다. 책을 읽는 사람의 독서시간이 두 배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다. 독서자의 평일 독서시간이 2017년 36.7분에서 89.4분으로 2.4배 증가했다.

다방면으로 아는것이 많고 말을 잘하는 사람들은 시간의 여유가 생길때마다 독서를 즐긴다.

독서의 장점은 어휘력 상승과 다양한 시각을 가지는 상상력의 증진 등이 있다.

학생들의 경우 글 읽는 속도를 빠르게 하고 이해력을 높이기 위한 독서를 하기도 한다.

특히 타인의 경험이나 성공사례가 담긴 독서는 그 사람의 인생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으며 그것에 대한 전문지식도 습득할 수 있다.

또한 꾸준하게 책 읽는 습관을 가져 뇌를 지속적으로 자극한다면 기억력과 집중력, 어휘력 등의 향상은 물론, 치매예방 등 뇌질환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된다.

특히 현대인들은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독서를 미루게 된다.

하루 10분이라도 꾸준하게 읽는 것으로도 좋으니 읽는 습관을 들이길 바란다.

만약 독서하는 것에 취미가 없다면 계획을 세워 조금씩 책과 가까워져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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