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소중함 느끼며 스스로가 성장해 나갈수 있는 나의 이야기를 책에 담았어요"
어려움을 극복하고 과거를 돌아보는 등 앞으로의 미래를 꾸려가는 네명의 미혼모가 그림책을 펴내 눈길을 끌고 있다.
미혼모자 공동생활가정 ‘대전클로버’에서 펴낸 그림책 ‘클로버 이야기-하나, 그리고 넷’의 출판기념회가 한샘 후원으로 지난 15일 대전 계룡문고에서 열렸다.
초보 엄마들은 지난 1년간 그림책을 출판하기 위해 미술치료, 집단상담, 그림그리기, 이야기 짓기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이들은 어린 시절, 가족과의 기억, 사춘기와 임신기의 심정, 산후의 혼란한 시기 등 각자의 과거를 돌아보며 이를 그림으로 표현했다.
또 앞으로 아이와 함께 어떤 미래를 꾸려갈지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과정을 거쳐 각자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영식 한샘 부회장은 “이들의 작품은 있는 그대로 담은 것이기에 더욱 아름답고, 그림책으로 자신을 위로하며 세상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힘을 얻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임윤라 대전클로버 원장은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힘내준 네 명의 엄마들에게 고맙다"고 전하며 "미혼한부모가 사회의 한 가족으로 살아가도록 주위에서 많은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림책과 원화는 오는 21일까지 대전 계룡문고 책갤러리에서 전시되고, 수익금은 미혼모가 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자립할수 있도록 자립정착금으로 사용된다.
한편 한샘은 작년 한해 홀트 아동복지회와 함께 여성의 날, 임산부의 날, 미혼모 인식개선 영상 공모전, 긴급 보육비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2019년 1월부터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홀트아동복지회 산하 대전클로버에서 생활하는 미혼 한부모의 미술치료와 집단 상담을 지원했고 그 결과 미혼 한부모들이 만든 그림책이 출판됐다. 강선영 기자 ksy@newsnb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