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여자] 돌아온 양준일, 탄생+가족+결혼고백 통할까?
[책 읽어주는 여자] 돌아온 양준일, 탄생+가족+결혼고백 통할까?

 

대한민국에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90년대 스타 양준일이 가요계에 이어 출판계를 접수했다.

예스24 2월 1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양준일의 포토에세이 ‘양준일 MAYBE 너와 나의 암호말’이 1위에 등극했다. 

지난 3일 예약판매 시작 3시간 만에 판매량 약 7000부를 돌파하는 저력을 보였다. 

역사·문화·미술·과학 등의 분야를 아우르는 365편의 교양 필독서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는 전주 대비 한 계단 오른 5위다.

지난해 연말 JTBC ‘슈가맨3’으로 수십년만에 재소환돼 팬들의 폭발적 사랑을 받고 있는 양준일은 이 책을 통해 팬들에게 ‘양준일다움’을 전한다. 

양준일과 그의 오랜 친구 아이스크림이 함께 쓴 이 책에는 양준일의 머릿속에 들어있던 90여 개의 생각들이 사진과 함께 담겨있다. 부제인 ‘너와 나의 암호말’ 처럼 이 책은 양준일을 푸는 비밀의 암호말이나 마찬가지다.

거듭되는 좌절과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고 자신을 지키며 살아올 수 있었던 비결, 노래 가사 속에 담겨있는 숨은 의미, 그리고 공개되지 않았던 양준일의 개인사와 가족 이야기 등은 독자들에게 위로를 선물한다. 

특히 양준일은 미국에서 부유한 가정에서 성장했다. 그런 그가 베트남 사이공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또한 온라인 채팅으로 만난 아내에게 한 눈에 반하게 된 이유, 늦은 나이에 얻은 아들 ‘타잔’(별명)에 대한 애틋한 사랑 등도 털어놓았다. 

50대에 비로소 전성기를 맞은 양준일은 앞으로 변함없이 팬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바람도 밝혔다. 

“사람의 영혼을 만지면서 살고 싶다. 계산하지 않는 사람이고 싶다. 가족처럼 팬들을 챙기고 싶다.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며 살고 싶다. 이 모든 것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초점을 잃고 싶지 않다."

강선영 기자 ksy@newsnb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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