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박물관(관장 김양식)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연구소 간디아슈람(소장 김찬완)과 공동으로 오는 3월 12일부터 7월 16일까지 인도박물관에서 인도의 문화예술 문화강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좌는 목요일 저녁 7시부터 9시에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문화강좌는 지난 2018년부터 한국외대 인도문화연구소(간디아슈람)과 함께 인도의 문화를 이해하고, 문화적 다양성 확대를 위해 계획되었으며 매년 국내 최고의 전문가를 초빙하여 일반인을 대상으로 문화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2020년에는 서울대학교 이주형 교수, 중앙대학교 전인평 교수, 전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부 민병훈 부장, 서강대학교 강희정 교수, 동국대학교 최경아 교수가 각 2주에 걸쳐 진행한다.

인도의 문화예술은 인도의 미술과 음악,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인도인의 철학을 함께 살펴보는 종합적인 문화 프로그램으로 인도문화의 독창성과 보편성, 그리고 문화 전파과정에서의 중앙아시아 나아가 우리나라와의 관련성을 살펴봄으로서 문화 시민의식을 높이기 위해 기획되었다.

인도는 불교, 힌두교, 시크교 등 다양한 종교 발상지로 다양한 문화가 혼재하고 있다. 이 중 불교는 삼국시대 전래된 이래 많은 영향을 주었다. 특히 인도의 불교조각과 석가모니가 태어난 네팔 룸비니 동산을 비롯한 인도 8대 성지, 엘로라 · 아잔타를 비롯한 인도 석굴의 예술은 구법승과 중국을 통해 우리나라에 전래되면서 불교예술에 영향을 주었다.

또한 굽타시대 이후 힌두교 예술의 부흥은 인도를 넘어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문화예술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무굴제국의 성립으로 발전한 이슬람 예술을 타지마할 같은 건축물과 많은 세밀화를 남겼다. 이에 인도는 불교와 힌두교 이슬람의 다양한 예술작품이 남아 있다.

한편 인도의 음악·무용 예술은 인더스 문명의 주술적 목적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목적과 기능을 가지고 이어져 오고 있다. 특히 고구려 고분벽화에 그려진 춤사위는 인도의 무용 예술과의 연관성이 높으며 우리나라의 다양한 음악이 인도의 음악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았음이 확인되었다.

이번 문화강좌는 단순히 인도의 예술을 소개하는 것에서 벗어나 인도 예술에 담긴 철학과 의미, 그리고 우리나라와의 관련성을 중심으로 종합적인 이해를 도와주는 문화강좌로 계획되었다. 또한 이번 문화강좌를 통해 인도와 한국의 문화적 공통점을 알리고 세계 시민의식을 함양에 이바지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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