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은 '청소년 책의 해'이다.

청소년들과 함께 즐거운 독서 문화를 만들어가자는 취지로 선정한 '2020 청소년 책의 해'가 지난달 30일 막이 올랐다.

'2020 청소년 책의 해 네트워크'는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소재 소극장 에무시네마에서 '2020 청소년 책의 해'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대한출판문화협회, 한국도서관협회, 한국서점조합연합회, 어린이청소년책작가연대, 책으로따뜻한세상만드는교사들 등 각 분야에서 실행위원회에 참여했다.

‘2020 청소년책의해’는 청소년들이 갈수록 책과 멀어진다는 위기감에서 출발했다. 한국인의 ‘생애 독서 그래프’에 따르면 독서 관심도가 가장 급격하게 떨어지는 시기가 청소년기다.

 2018 책의해조직위원회에서 시행한 ‘독자 개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20대인 경우 청소년기를 거치며 51.8%에서 38.6%로, 30대의 경우 47.3%에서 38.1%로 독서 관심도가 하락했다.

올 한해 ‘청소년 독서율 제고’ ‘즐겁고 신나는 청소년 독서 분위기 조성’ ‘학교 밖 청소년 독서환경 개선’ ‘청소년 독서문화 연구’ 등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실행위가 확정한 7대 사업은 △청소년 책 추천 홈페이지(누리집) 제작 △청소년들이 직접 선정하는 ‘청소년문학상’ △청소년 북 페스티벌 △북톡북(독서 관련 동영상 제작 지원) △공익 캠페인 △책읽는소년원 △청소년 독서문화 조사 연구 및 청소년 책 포럼 등이다.

먼저, 처음 생기는 청소년 책 추천 누리집 ‘북틴넷’에서는 온라인 환경에 익숙한 청소년들을 위해 9명의 전문 필진이 연간 200여 건의 북큐레이션을 제공한다. 책 추천뿐만 아니라 청소년 작가나 인플루언서 등의 인터뷰, ‘책 읽기 좋은 곳’과 다양한 이벤트 정보 등을 공유한다.

기존 '청소년 필독도서' 등의 인증 도서를 읽도록 강요하는 방식과는 다르다. '킬킬대며 읽는 과학책', '추천했다가 욕 먹을 걱정 없는 책' 등 직접 원하는 주제의 책을 검색해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청소년문학상’은 청소년들이 청소년 문학 작품을 직접 읽고 후보도서를 선정해 심사와 시상까지 진행한다. 청소년 심사위원은 전국 중·고교 및 청소년관련 단체, 시설 등을 대상으로 하며 총 30여 개의 참여팀을 모집한다.

한편,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국고 지원 5억원과 민간 단체 등의 기부 및 후원금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강선영 기자 ksy@newsnb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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