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민·박정민·구혜선, 배우에서 작가로 변신
전소민·박정민·구혜선, 배우에서 작가로 변신

 

배우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책들이 출간되고 있다.

지난 13일 배우 전소민의 에세이 '술 먹고 전화해도 되는데'가 출간됐다.

'술 먹고 전화해도 되는데'는 총 세 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첫 번째 파트 ‘내가 누군가의 세상이던 순간’에서는 사랑할 때 느꼈던 소중하고 예쁜 감정들을 모아뒀으며, 두 번째 파트 ‘그때의 나는 참 예뻤는데’에서는 이별 후 느꼈던 애틋하고 아픈 감정을 모아두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파트 '보드랍고 말랑말랑하게'는 조금 특별하다. 사랑과 이별처럼 타인이 함께 있는 것이 아닌, 살면서 알게 된 온전히 자신만의 감정이 담겨있다.

'술 먹고 전화해도 되는데'는 인기가 있으면 숨기고 싶은 것들이 늘어나는 법임에도 불구하고 한 여자로서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느꼈던 예쁘고 아픈 감정들을 고스란히 담은 에세이로, 예약 판매기간에도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배우 박정민은 2016년 '쓸만한 인간'을 출간한 지 3년 만에 다시 개정증보판을 출간했다. 

책 ‘쓸 만한 인간’은 배우라는 직업군에서 겪는 이야기부터, 낯선 땅에 다다른 여행자로, 누군가의 친구로, 철없는 아들로, 그리고 온전한 자기 자신으로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박정민이 책을 출간하게 된 계기는 영화 '파수꾼'의 홍보용 블로그에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연재하면서 글 좀 쓰는 배우로 이름을 알렸다.

박정민은 2013년부터 매거진 ‘TOPCLASS’에 칼럼을 연재하며 재치 있는 필력과 유머러스한 이야기로 독자층을 넓혔다. 이번 책은 기존 도서에 실리지 않았던 ‘TOPCLASS’ 연재분은 물론, 최근의 기록까지 총 9편의 글도 새롭게 수록됐다.

최근 남편과 이혼문제로 떠들썩했던 구혜선도 반려견과 관련된 책을 출간했다.

지난해 출간된 구혜선 에세이집 '나는 너의 반려동물'은 구혜선이 여섯 마리 반려동물에 대한 깊은 애정을 담아 쓴 글과 사진이 담겼다.

이 책은 개 감자, 순대, 군밤과 고양이 쌈, 망고, 안주와 함께 먹고 자고 살아가는 구혜선이 ‘공존, 위안, 돌봄, 삶과 죽음 등’ 다양한 주제로 쓴 에세이를 담았다. 

여기에는 그동안 촬영했던 동물들의 사진을 추가로 해 읽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충족시켜준다.

시종 따뜻하고 더없이 애정 깊은 시선으로 반려동물을 바라보는 구혜선의 마음은 동물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대변해준다. 강선영 기자 ksy@newsnbook.com

저작권자 © 뉴스앤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